경남도가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1차 서면평가에서 중앙 지정 4곳, 광역단체 지정 10곳 등 14곳이 선정됐다. 도는 최소 7곳 이상이 최종 지정돼 경남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선도 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도는 최근 끝난 1차 서면 평가에서 중앙의 경우 중심 시가지형에 창원과 진주, 김해, 남해 등 4곳이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중심 시가지형은 사업 기간 5년이며 국비 150억 원이 지원된다. 국토교통부가 직접 평가해 지자체 제안 15곳, 공공기관 제안 15곳 등 최종 30곳을 뽑는다. 도는 공공기관(한국관광공사) 제안형인 남해와 나머지 지자체 제안형인 창원과 진주, 김해에서도 최소 한 곳 이상의 선정을 기대한다. 중앙의 경우 오는 23~27일 현장실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다음 달 말 중앙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최종 30곳을 선정한다.

광역단체 지정은 광역지자체가 정부로부터 평가 권한을 위임받아 선정한다.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사업에 대해 오는 24~26일 현장실사를 벌인 뒤 다음 달 8일 발표 평가 후 우선순위를 매긴다. 여기서 사실상 사업이 결정된다. 다음 달 말 중앙 도지재생특별위원회는 우선 순위에 따라 최종 사업을 선정한다. 일반근린형, 주거지 지원형, 우리동네 살리기로 나뉘며 사업 기간 3~5년, 국비 지원 50~100억 원 규모다.

경남은 17곳이 신청해 서면 평가 결과 일반근린형 창원 사천 김해 함양, 주거지지원형 창원 통영 사천 하동, 우리동네 살리기 양산 산청이 선정됐다. 다음 달 말 5곳이 최종 선정된다.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해 첫 번째 공모를 통해 전국 68곳, 올해는 10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남은 지난해 6곳이 지정돼 국비 등 재정보조 1800억 원의 최대 성과를 올렸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뉴딜사업 준비를 많이 했다”며 “정부 지정 2곳 이상, 광역단체 지정 5곳 등 7곳 이상이 선정되면 경남이 도시재생의 모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