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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60% “오거돈 시정 기대”…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엔 신중

분권시민연대 여론조사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8-07-17 19:43:2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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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지방선거 與 압승 이유
- “한국당이 잘못해서” 68.9%
- 68.3% 지방분권 재추진 요구

부산시민 10명 중 6명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부산시정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17일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학계의 연대기구인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와 부경대 부산발전연구소, ㈔시민정책공방 사회여론센터가 공동으로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 8일 실시한 ‘민선 7기 지방분권·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부산시민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

응답자 60.3%가 ‘오 시장 시정활동에 기대한다’고 대답해 민선 7기 출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6·13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이유를 묻자 68.9%가 ‘야당이 잘못해서’라고 답했고, ‘대통령이 잘해서’(21.3%)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혁신과 환골탈태를 해야 한다는 시민의 엄중한 심판이라 풀이된다.

지방분권 개헌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은 ‘자유한국당’(41.0%)에 있다는 응답이 1위였다. 또한 ‘지방분권 개헌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68.3%로 대다수를 차지해 지방분권 개헌을 원하는 지역민의 요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개헌 과정의 주체는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가 돼야 한다는 의견(58.4%)이 가장 많았다. 개헌 시기는 2020년 총선(31.4%)이라는 대답이 우위를 점했으며, 연내(24.1%)를 말한 시민도 많아 개헌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오 시장의 대표 공약인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찬성(42.4%)이 반대(36.0%)보다 조금 높았다. 하지만 ‘모르겠다’는 응답도 20.4%로 많아 시민여론이 찬성에 집중됐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 제시 등 후속적인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선결 과제에 관해서는 ‘대구·경북 등 타 지역과의 갈등 해소’(35.3%)를 제시한 응답이 가장 많았고 ‘울산·경남과의 협조’(26.9%), ‘중앙정부 및 청와대와 협의’(21.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박재율 공동대표는 “지방분권 개헌에 관한 시민의 목소리가 큰 만큼 오 시장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 실현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찬성이 조금 더 많아 일단 재추진에 동력은 얻었으나 다른 지역 및 청와대·정부와의 관계 개선 및 협조를 이끌어내는 게 오 시장 정치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00인 시민정책추진단과 지속가능공동체포럼, 시민대안정책연구소가 최근 공동으로 시민 250명을 상대로 시행한 ‘6·13지방선거에 대한 부산지역 전문가 조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공약별 중요도와 실행 가능성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20위)를 기록했다. ‘시민소통 기능 강화’가 공약별 중요도와 실행 가능성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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