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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공무원 1명 트럭 전복으로 순직

해수욕장 정비 후 돌아가다 참변, 함께 타고 있던 동료 2명은 부상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8-07-12 19:08:4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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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 영안실. 썰렁한 분위기에 젊은 배우자의 곡소리만 들렸다. 여든을 바라보는 노모는 아들의 영정사진만 뚫어지라 쳐다보며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만 훔치고 있었다. 아빠를 잃은 중학생 쌍둥이 남매는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빈소에서 잔일을 거드는 면사무소 동료 공무원들도 벌겋게 충혈된 얼굴로 문상객을 안내했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사무소에 근무하던 현석민(47·행정7급) 씨는 지난 11일 오후 피서철을 앞두고 관내 해수욕장을 청소한 뒤 복귀하다 타고 가던 면사무소 1t 트럭이 전복되면서 사망했다. 동행했던 동료 공무원 조모(34·시설), 정모(33·사회복지) 씨 등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현 씨는 이날 새마을지도자 등 창선지역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이 오전 내내 수거한 20여t의 쓰레기를 오후부터 동료들과 함께 쓰레기처리장으로 옮기고 뒷정리까지 끝낸 뒤 면사무소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면사무소 총무 담당으로 체육시설과 문화관광 업무를 담당하는 현 씨는 이날 집게차가 4, 5차례에 걸쳐 쓰레기를 모두 실어 나르는 것을 끝까지 확인한 뒤 주변 정리까지 끝내고 돌아오다 변을 당했다.

평소 동료들의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그는 여든이 다 된 서울의 어머니를 한 달에 한두 번씩 찾아뵙는 효자였다.
동료 전혜린 씨는 “잔무가 많아 끙끙대고 있으면 언제나 밝게 웃으며 거들어 주셨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남해군은 현 씨를 순직 처리하고 13일 남해군청 광장에서 군청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1계급 특진을 추서할 방침이다.

이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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