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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27> 송도근 사천시장

“항공산업 집적화로 일자리 확대”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8-07-10 20:03:44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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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추진
- 해상 케이블카 관광산업 연계
- 글램핑장·아쿠아리움 등 조성
- 주민 주도 도시재생사업 실시

송도근(70) 사천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 정가의 박빙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2위와 3333표 차의 압승을 거뒀다. 사천시 용현면에서 태어나 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 1급의 기획관리관에 이르기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송 시장은 경남 남해안 해안지역 자치단체장이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데도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10일 집무실에서 항공우주산업육성과 해양관광도시 건설이라는 자신의 시정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음해가 난무해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도 상대 후보 진영의 흑색선전에 대응하지 않고 경제 살리기와 시민 행복을 약속하는 선거전을 펼쳤다. 투표일을 며칠 앞두고는 상대 후보의 폭로와 시중의 루머에 맞서 해명도 했으나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경찰의 수사와 시장실 압수수색, ‘불통시장’이라는 오명까지 나돌아 고전을 겪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는 상대 후보의 변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깨끗한 승리였다. 송 시장은 상대 후보의 텃밭인 옛 삼천포시 지역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지역감정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

-힘든 선거전에도 재선을 했다.

▶시민이 지난 4년의 시정을 투표로 평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통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며 하던 일을 계속하겠다. 경쟁했던 후보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싶다.

-정부와 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 한국당의 기초단체장이라 괜찮겠나.

▶부모는 모든 자녀를 두루 살피는 법이다. 지난 4년간 시장으로서 읍·면·동 차별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시장이 되고 시정을 추진해보니 당연히 그렇게 되더라. 아마 도지사나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도지사는 시장·군수의 소속 정당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도민을 걱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소속 정당이 다르다고 국·도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4년, 시정 추진은.

▶시민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항공과 관광산업 육성에 온 힘을 쏟겠다. 항공정비(MRO)사업은 사천시만의 사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성장동력 산업이다. 세계의 항공우주 시장에 우리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무난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바다케이블카는 바다와 섬을 동시에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장의 코스여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제는 케이블카와 연계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각산 상부에 관람차와 산상 글램핑장을 설치하고 늑도에는 민자를 유치해 지능형 아쿠아리움을 계획하고 있다. 각산 편백 숲에 생활형 게스트 하우스 타운을 조성하고 집라인 설치 등 대규모 개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4년 동안 희망 사천과 미래 50년을 일으킬 방안을 마련하고 더 크고 더 강한 사천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항공수도 사천을 위한 구상은.

▶우리나라 유일의 항공기 생산 공장과 우리나라 항공 관련 기업의 70%가 사천시에 있다. 종포일반산단을 완공했고 국가항공산업단지,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정부도 기업과 대학, 자치단체 등을 연계한 클러스터를 형성해 항공을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항공정비사업자로 지정해 세계적인 항공우주산업 도시로 육성할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 경남도와 사천시의 항공우주산업 집적화가 구체화되고 있다. 시를 대표하는 최우선 산업으로 끌고 나가겠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첨단 항공우주산업과 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관광산업은 사천시의 양대 성장축이다. 삼천포 구항만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은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사업이다. 바다 관광문화를 조성하고 어시장 활성화와 주민 생활개선,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는 100년 역사의 삼천포항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으로 항공산업 발전과 함께 해양관광도시를 만들어 작지만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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