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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24> 변광용 거제시장

“조선불황 극복해 거제 부활 이끌 것”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04 20:00:20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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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대우조선 노사 만나
- 머리 맞대고 위기 타개 모색
- 해양플랜트공단 공영개발 검토
- 관광특구 지정 투자 유치 추진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거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할지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양대 조선소가 있는 국내 최대 ‘조선도시’로 조선 노동자가 다수이지만 그동안 시장 선거에서는 늘 보수 성향 후보가 이겼다. 선거 결과 변광용(52) 시장이 52.47% 득표율로 사상 처음으로 진보 진영 시장에 당선돼 끝내 5전6기의 신화를 이뤄냈다. 조선업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에서 ‘대통령-도지사-시장’으로 이어지는 ‘원팀’에 대한 기대감과 지역을 꾸준히 지켜온 변 시장에 대한 믿음이 표심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선과 취임 소감은.

변광용 거제시장이 4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드시 지역 경기를 살려 빠져나간 사람을 돌아오게 만드는 활력 넘치는 거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수십 년간 이어져온 일당 독점 권력구조를 교체한 역사적 현장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서 있다는 사실이 가슴 벅차다. 이번이 마지막 출마라 결심하고 최선을 다했다. 시민 여러분이 저를 믿어주었고 기회를 주셨다.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거제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 수가 처음 한국당을 앞질렀다. 소통 방안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10명, 한국당 5명, 정의당 1명이다. 그동안 다수당의 독점으로 시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그런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소통하는 자세로 시정을 이끌어나가겠다.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현재 거제 경기 상황을 진단한다면.

▶누적돼온 조선경기의 불황 여파가 양대 조선소 노동자는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까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분적으로 조선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조선경기 회복을 통한 경기 활성화가 급선무다. 여당 시장으로서 선박 수주와 관련한 신속한 RG(선수금환급보증서) 발급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연장 등 금융과 정책면에서 직간접적 도움을 받으며 발로 뛰면 돌파구가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양대 조선소 사장과 노조를 직접 만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가 도울 것이 진정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실행에 옮기겠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 등 거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공약들도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겠다.

-해양플랜트 산단 재검토 목소리가 나오는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첫 단추다. 그 방안을 기존의 민간개발 방식에서 국가가 주도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참여를 통한 분양가 인하를 추진하겠다.

-관광인프라를 위한 계획은.

▶중단기적인 관광거제의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겠다. KTX 조기 착공을 통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1000만 관광시대 거제를 위해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정책적 금융적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게 되며 투자 유치가 활발해진다. 국가 소유인 저도 반환을 통한 관광자원 확충과 고려사 특화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

-문화 복지 확충 방안은.

▶오케스트라, 합창단, 연극단체 등 예술 문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6·25전쟁과 관련, 의미 있는 현대사의 현장인 흥남철수 유적공원이나 해양문화테마파크, 역사박물관 건립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자산을 구축해 나가겠다.

-조직 개편 및 인사정책 방향은.

▶경기 회복과 현안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해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다. 공무원의 여론을 더 많이 수렴하겠다. 학연이나 지연에 치우치지 않는 투명하고 열린 인사 정책을 펼치겠다.

-앞으로 시 운영 각오는.

▶반드시 지역 경기를 살리겠다. 빠져나간 사람도 돌아오게 만드는 활력 넘치는 거제로 만들겠다. 시민에게는 낮추고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시민 여러분이 지켜봐 주고 격려와 질책을 함께해주길 바란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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