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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여파 부산 도로 잠기고 항만·공항 통제

비바람에 간판 떨어지는 등 피해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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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3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진입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부산 곳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입항한 배들이 철수하는 등 비상 조치가 취해졌다.

3일 부산경찰청과 일선 구·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7분 태풍에 따른 집중 호우로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50분께 부산 북구 덕천배수장 앞 도로와 강변대로~화명생태공원 구역의 진입도로도 침수됐다.

영도구 이송도삼거리에서 동삼동 사격장 도로 구간도 침수로 차량 통행이 차단된 상태다.

부산기상청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관측소 26.1㎜, 해운대 35.5㎜, 남구 대연동 30㎜, 동래 29㎜ 등이다.

순간 최대풍속은 수영구 광안리 18.4㎧, 사하구 17.4㎧, 가덕도 16.7㎧, 영도구 남항 16.3㎧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접수가 이어졌다. 오전 11시50분께 사하구 감천동 상가 건물의 천막이 전선에 걸려 안전 조치된 데 이어 낮 12시께 사하구 괴정동 도로 위 간판이 떨어져 소방본부에 신고 접수됐다.

앞서 오전 8시40분께는 서구 남부민동의 무궁화 나무가 인도 위로 쓰러져 소방대원이 출동해 제거했다.

   
남해안이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 들어간 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집채만한 파도로 해안가를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만부두에서도 선박의 입출항이 통제되고 컨테이너 부두 내 하역이 중단됐다.

전날 하역하던 선박들은 이날 새벽 3시 작업을 마친 뒤 대피했다. 신항에서도 컨테이너 하역 예정이었던 선박 30여 척이 입항하지 못해 차질을 겪었다.

부두 운영사들도 쌓아둔 컨테이너와 크레인이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했다.

김해공항도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3일 오후 6시께 부산 남쪽 14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한 뒤 다음날 0시 부산 동쪽110㎞ 인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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