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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21> 장충남 남해군수

“30년 앞 내다보는 군정 펼치겠다”

  • 국제신문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8-07-01 19:52:3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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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 80% 재배 마늘 시금치
- 가격 안정화에 전력 다할 것
- 창선 비행차 실험단지 개발 등
- 미래먹거리 창출에도 온 힘

경남 남해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충남(56) 후보가 당선했다. 민선 단체장 선거 시행 이후 진보 성향의 무소속 군수가 탄생한 적은 있지만 민주당 깃발을 내세우고 남해군청에 입성하기는 처음이다. 개표 전까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1781표차로 이겼다. 인구가 4만5000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작은 차이는 아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군정 지표를 통해 살기 좋은 남해 건설을 설명하고 있다. 이완용 기자
-민주당 당적으로 당선됐다. 감회는.

▶서민의 삶을 대변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후보로 당선돼 기쁘다. 그러나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통합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 굳이 보수와 진보로 구분하기보다는 침체된 남해를 살리는 데 뜻을 모으는 일이 더 시급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남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 그리고 훌륭한 인적 인프라가 있음에도 이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일도 남해 발전의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소통과 화합을 실천으로 보여주겠다.

-남해는 섬이어서 소득원에 한계가 있다. 부자 남해를 위한 방안은.

▶농업인의 80% 이상이 재배하는 마늘과 시금치의 가격 안정화가 시급하다. 제도 정비를 통해 안정화를 다지고 다양한 시도로 소득 증대와 미래 대비를 동시에 해나가겠다. 수산업 분야에서 6차 산업화를 지향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 관광객이 몰려올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예산 확보를 통해 남해읍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일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남해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친환경 제조업 유치에 노력하고 창선면의 비행차 실험단지와 갈사만 연계산업단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남해와 하동을 잇는 두 번째 다리 이름이 노량대교로 확정됐다. 불만 없나.

▶남해인의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 일임에는 틀림없으나 언제까지 여기에 얽매여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이제는 군민의 여론도 노량대교 명칭을 받아들이는 단계로 들어선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웃 지역과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준공까지는 시간이 조금밖에 없다. 남은 기간 협의 과정에서 최대한 실익을 챙기도록 하겠다. 시기를 놓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해발전을 위한 큰 그림은.
▶민선 1기인 23년 전 당시 김두관 군수의 선거공보 표지에 두 개의 남해대교가 그려져 있었다. 그로부터 23년이 지난 올해 우리 남해에는 실제로 두 개의 다리가 눈앞에 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상상을 하면 실현을 잉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수를 통해 KTX가 통과하고 늘어난 해상 교통수단으로 젊은 관광객이 남해를 찾는 꿈을 상상해 본다. 잘 정비된 사통팔달의 교통망에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의 물류 이동이 활발하고 제조업 종사자나 가족의 빈번한 움직임으로 활기가 넘친다. 탄탄한 수익기반을 갖춘 농어업인의 표정은 밝고,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군민이 살맛 나는 삶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본다.

-군민께 하고 싶은 말은.

▶10년 후의 먹거리를 만들고 30년 앞을 내다보는 군정을 펼치겠다.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경남도와 협력하고 중앙정부를 자주 방문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 때 약속한 공약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신생아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겠다. 지역경제의 밑돌이 되는 살맛 나는 남해를 만들겠다.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남해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찰대 1기인 그는 진주서·김해중부서·창원중부경찰서 서장을 지낸 정통 경찰 관료 출신이다. 그 이후 김두관 의원이 경남지사로 재직할 때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이 때문에 그는 경찰 및 행정업무에 두루 해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장 군수의 고향인 고현면 대곡마을과 김두관 의원의 고향 집인 고현면 이어마을은 1㎞도 채 되지 않는 지척에 있어 어릴 때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이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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