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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적]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 가덕신공항 동의한 적 없다

신공항TF 합의 진실은

  • 방종근 김태경 기자
  •  |   입력 : 2018-06-29 21:38:02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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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울경 시도지사 당선인 협약
- 사실과 달리 언론보도 왜곡
- 송 “가덕도란 문구 없었다
- 나는 재추진에 적극 반대”
- 김도 “객관적 검토 우선돼야”
- 오거돈 측 확대해석에 혼선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이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정작 당사자는 반대 입장임을 뒤늦게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체결한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장·도지사 당선인의 ‘신공항 TF’ 합의의 실체적 진실이 흔들리고 있다. 나아가 이처럼 민감한 사안이 어떻게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합의로 왜곡 전달됐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송 당선인은 30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일부 언론이 자신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도한 데 대해 “오해가 있거나 잘못 해석한 것 같다. 동참 의사를 밝힌 적이 없으며 오히려 재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이전 정부 시절인 2016년 ‘김해공항 확장’으로 이미 일단락된 사안”이라며 “이 때문에 (김해공항 확장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게 울산의 기조였고, 나도 같은 입장”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송 당선인의 입장이 알려진 것과 달리 보도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열린 부울경 시장·도지사 당선인 간담회에서 체결한 동남권 상생 협약문의 일부 내용에서 발단됐다. 협약문에 명시된 6개 조항 중 마지막 조항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동남권 관문공항에 걸맞은 신공항 건설을 위해 부울경 공동의 TF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선언적 의미의 이 내용을 두고 세 당선인이 서명을 하자 측근들이 제각각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면서 실체와 무관한 보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송 당선인도 “협약문 어디에도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말했다.

송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선거기간 중 오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문구가 명시된 협약문을 가져와 공통공약으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송 후보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도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관문공항 운영, 소음 피해 해결, 입지 선정 당시의 절차와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세 가지 원칙에서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을 줄곧 견지해왔다. 실제 김 당선인은 본지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가덕도를 언급하면 지역 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정부와 전문가의 객관적인 검토가 우선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세 당선인의 입장을 종합해볼 때 협약문의 ‘동남권 관문공항’을 오 당선인 측에서 ‘가덕도 신공항’으로 해석했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오 당선인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하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송 당선인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반대, 김 당선인은 소음 문제 해결 없는 김해공항 확장 반대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 확장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본지는 오 당선인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대한 입장을 청와대에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방종근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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