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환경 훼손 최소화 개발
- 무작정 반대만 말고 지켜보라”
환경 훼손 논란을 빚어온 경남 김해 용지봉국립자연휴양림(용지봉휴양림) 건립 사업이 2라운드를 맞고 있다.
환경부가 환경 훼손을 우려하며 일부 시설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정부·지자체와 환경단체 간 찬반양론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8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업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산림청이 추진 중인 용지봉휴양림 사업이 벽에 부딪혔다. 최근 산림청이 환경부와 사전입지 협의를 했는데, 환경부에서 ‘사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식생이 우수해 생태 등급이 높은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이어서 산림청과 김해시는 즉각 이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림청과 김해시는 다른 입장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휴양림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동의한 것은 대상부지(235㏊) 전체가 아니라 숙박, 휴양관 등 건물을 짓는 일부 시설지구(6~7㏊)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단지 위치를 문제삼은 것이기 때문에 시설물의 건립지를 현재 산 중턱에서 생태계 등급이 낮은 산 아래쪽으로 변경한 뒤 환경부와 재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산 아래쪽은 인공조림지고 등급도 원형을 보전해야 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이 아니라 2등급 이하에 불과해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아 부산·창원시민까지 이용할 수 있어 최적의 힐링시설이 될 것”이라며 “반대만 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앞서 산림청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김해시 대청동의 용지봉 일대 국유림 235㏊에 285억 원을 들여 휴양림과 체험교육나눔시설을 짓기로 발표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