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금융그룹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척추협착, 당뇨, 우울증을 앓는 정연찬(47) 씨는 모친과 함께 살고 있다.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등 정부 지원금 70만 원 외 수입이 없는 정 씨는 20대에 당뇨가 발병했고, 2005년 결핵을 앓아 호흡기 장애도 있다. 당뇨병 합볍증으로 양쪽 발에 염증이 있는 데다 허리 통증으로 수술한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류마티즘 관절염과 파킨슨병을 앓는 모친은 70대 중반으로 보행에 어려움이 있어 간병을 받아야 할 정도인데도 정 씨를 돌보고 있다. 정 씨 모자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서 생활하지만 대부분을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다. 당뇨 식이요법에 필요한 최소한의 반찬도 마련할 수 없다고 한다. 큰형은 20년 전부터 연락이 끊겼고, 작은형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라 정 씨 모자에게 도움을 줄 형편이 되지 않는다.

담당 복지사는 “정 씨는 당뇨 조절과 통증 조절,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수입 전부를 외래 진료비에 써도 부족한 형편이라 환자와 노모가 감당하기 힘들다”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도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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