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 취임 1주년 간담회
- “김해 기본계획 8월중 완료”
- 오 당선인 “미래에 큰 부담
- 24시간 안전한 가덕 관철”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공약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현 상태에서 공항 위치를 옮기는 것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오 시장 당선인은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은 잘못된 정책이라 바로잡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 |  |
|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 오거돈 시장 당선인 |
김현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김해신공항과 관련해선 오 시장 당선인이 후보시절부터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을) 공약으로 말씀하셔서 내부적으로도 점검했다. 현 상태에서는 공항 위치를 옮기는 것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소음 문제를 가장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안을 마련하고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려 한다. 오는 8월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오 시장 당선인을 뵙게 되면 모든 것을 소상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애당초 정부안인 ‘V자’형 활주로 외에 ‘11자’형 등 다른 안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V자형 외에 11자형 이런 것들도 소음 문제와 관련해서 주민요구와 대안 제시 등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를 해왔다”고 답했다.
반면 오 당선인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 장관의 발언을 전해 듣고 “김 장관이 원론적인 입장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안전한 영남권 관문공항을 만들겠다는 것은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만큼 모든 채널을 가동해 점검한 뒤 오는 8월 전까지 입장을 정리해 국토부와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처럼 그릇된 정책은 미래에 큰 부담을 주는 엄청난 과오로 이어진다”며 “잘못을 깊이 살펴서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에서 저를 뽑아준 시민의 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단순히 지역을 위한 사업이 아닌 국가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만들 국가적 사업을 단순한 지역갈등으로 좌초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도 이날 본지에 “동남권 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주민의 소음피해 해결 대책이 있는지, 결정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따져서 세 가지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선정 김희국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