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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수장에게 듣는다]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

“숙원사업 사천 국제공항화에 노력”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8-06-21 19:03:5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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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중심 단거리 노선 경쟁력
-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도 수주전
- 항공국가산단·MRO사업자 선정
- 항공우주산업 메카 토대 마련돼
- 회원소통·지역경제 활성화 최선

정기현(66)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해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항공정비(MRO) 사업 범시민유치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국내 항공산업의 중추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 정상화를 청와대에 건의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정 회장은 올해 상의 회장에 연임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회원기업에 어떤 역할을 하나.

   
23대 회장으로 연임된 사천상의 정기현 회장이 21일 상의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상의는 기업이 안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다. 상공인의 파트너로서 회원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파악하고 회원기업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수용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

-항공국가산단과 항공 MRO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항공국가산단 지정과 항공 MRO 사업자 선정으로 사천시는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제는 항공우주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 국민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항공 MRO 사업은 토지보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 차원의 강력한 육성 의지와 지원책을 요구하고 주민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사천상의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규제 개혁을 건의하는 등 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근로자의날에 노사화합과 회원 업체 종사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30년째 회원 업체 모범사원 1000여 명에게 시상했다. 올해부터는 하반기에 회원 업체 근로자 풋살대회를 열어 근로자를 지원하겠다. 관내 입찰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다수공급자계약(MAS) 교육도 할 예정이다. 다수공급자계약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기업의 제품이나 용역 서비스를 등록하는 정부 운영 온라인 쇼핑몰로 기업 이미지 상승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수출 업체 지원 사업은.

▶사천의 수출품은 수산물에서 담배 자동차 중장비부품류, 항공 관련 부품 등 다양하며 상의는 원산지 증명서를 포함한 20여 종의 증명서를 발급한다. 관내 수출기업이 변화하는 무역환경과 FTA(자유무역협정)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도록 전문가를 초빙해 수출입 통관, FTA 활용방안, 국가별 지적 재산권 보호 방안 등을 교육하고 컨설팅도 한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사업은.

▶지역특산품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 회원 업체 홍보용 달력을 매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특산품 소개 책자는 명절 한 달 전부터 발행해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국 72개 상의와 도내 기업체, 관내 시민 밀집지역 등에 매년 1만 부를 배포하고 있다.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도 있나.

▶경남지역 고용위기업종의 고용 안정과 퇴직자의 재취업을 위해 ‘경남특화산업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채용박람회를 열고 지역 일자리 지원 기관과 연계한 재취업 지원 등을 통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고 있다.

-사천공항 활성화 방안은.

▶수년간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은 중장거리 노선 위주로 운영하고, 사천공항은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 중심 단거리 노선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항공 MRO 사업을 통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상생 발전한다면 국제공항 승격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 MRO 사업자 선정과 함께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손잡고 미국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입찰자 선정에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성공한다면 사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활기찬 항공우주 도시가 될 것이다. 여기에 최근 상업 운행에 들어간 바다 케이블카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도시로 거듭나 살기 좋은 사천이 되도록 상공인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사천 출신인 정 회장은 24세 때 수산물 가공업을 시작해 오징어와 쥐치 등의 건포류를 취급하는 삼우산업을 이끌고 있다. 2015년 22대에 이어 올해 23대 사천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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