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독성을 지닌 붉은불개미가 부산항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부산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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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관계자들이 방역 조처를 하고 있다.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일 오후 1시께 부산항 한국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것은 10마리였으며 모두 일개미로 확인됐다.
발견 직후 붉은불개미로 확정되기 전까지 해당 컨테이너 야적장 주변에 트랩과 펜스가 둘러졌다. 의심 개체가 붉은불개미로 확인되면서 검역본부는 소독과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발견 지점과 인근 반경 5m 이내에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트 방어벽을 설치하고, 반경 100m 안에 놓인 컨테이너는 소독해야 반출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또 붉은불개미가 어떤 컨테이너를 통해 부산항으로 유입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21일에는 환경부 등 관계 기관과 합동조사를 벌이고 방제범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붉은불개미는 지난해 9월 28일 부산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당일 25마리가 발견됐고, 나흘 뒤인 29일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이어 지난달 30일 중국산 건조 대나무가 담긴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 2마리가 발견됐다. 앞서 5월 28일에는 호주산 귀리 건초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가 발견됐으나 분석 결과 붉은불개미가 아닌 열대불개미로 확인됐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