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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불개미 발견 자성대부두에 설치된 포획트랩. 허치슨부산터미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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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서 또 붉은 불개미가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일 부산항 한국허치슨 부두 외부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예찰 활동 중에 붉은 불개미 일개미 10마리를 발견했다. 검역본부는 포획 트랩을 설치하는 등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검역본부는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트로 방어벽을 설치하고 스프레이 약제 살포 등의 우선 조치를 실시했으며 발견지점 반경 100m 내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검역본부는 21일 환경부·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방역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붉은 불개미가 어떤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항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28일 감만 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 불개미 25마리가 국내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어 다음날인 29일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수입 건조 대나무를 담은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 불개미 2마리가 발견됐다.
지난달 28일에는 부산항으로 들어온 호주산 귀리 건초에서 의심 개체가 발견됐으나 유전자 분석 결과 붉은 불개미가 아닌 ‘열대불개미’로 밝혀졌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이다. 이 개미는 몸 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날카로운 침에 찔리는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도 유발한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이 붉은독개미에 쏘이며 1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