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전 TIP> 부산 서구 아미동 까치고개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들이 이 일대 무덤 위에 터를 잡고 정착했다. 집을 짓는데 비석을 사용한 흔적이 지금도 골목 곳곳에 남아있어 비석마을로 불린다. 죽음 위에 삶을 세우고, 죽음을 딛고 삶을 만든 동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간이 뭉쳐져 있는 듯한 묘한 곳이다.
- 일제강점기 일본인 공동묘지 있던 곳
- 한국전쟁 피란민, 죽음 위에 삶 세워
- 과거·현재·미래의 시·공간이 뭉쳐져
- 초등생 상대, 기모노 입은 소녀 만나
- 똑같이 그리기보다 마음으로 그려야
- 토끼들은 귀를 이용해 박수를 친다
- 푸들 ‘미남이’ 귀가 날개처럼 움직여
시놉시스 : 소녀를 만나다. 비석 위에 세워진 집. 그 집이 모여서 마을이 된 아미동 까치고개. 아버지의 고향. 그곳에서 초등학생 상대가 겪은 꿈결 같은 이야기. 그 소녀는 누굴까? 상대는 소녀가 점점 좋아지고 궁금해져 가는데….
등장인물 : 상대(초등 5학년, 그림을 잘 그린다) 미남이(갈색 푸들, 14개월 수컷) 토모미(상대 또래 소녀, 국적 일본) 수대(상대 아버지, 목수) 윤형(상대 엄마, 임신 중) 할머니(상대 할머니, 수대의 어머니) 철인 할아버지(전쟁을 겪은 까치고개 토박이) 토끼 아저씨(신비한 재능의 소유자) 감천문화마을 대만 관광객(50대 여성) 마을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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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서구 아미동 까치고개 비석문화마을. 인근 감천문화마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비석이 골목 여기저기에 남아있는 특별한 동네다. 국제신문DB |
1. 까치고개 / 산복도로 / 오후
-‘덜덜’ 거리는 자동차 마우라. 바퀴가 무겁게 돌아가고 있다. 빛바랜 파란색 용달차가 좁고 가파른 도로를 달팽이처럼 움직이고 있다. 차들이 꼬리를 물자 용달차 바로 뒤 흰색 SUV 차량 운전자가 답답한 듯 딴청을 피우는 모습이 차량 앞 유리를 통해 보인다. -
2. 까치고개 / 산복도로 / suv 차 안 / 오후
-10km를 가리키고 있는 속도계 -
수대 : 똥차! 더럽게 안 올라가네.
윤형 : (부른 배를 만지며)내 배는 오늘내일 하는데… 빨리 좀 가요. 여보!
상대 : (뒷좌석에서 몸을 운전석으로 기울이며) 아버지, 저희 뒤에 차들이 엄청 많아요.
수대 : 응. 아빠도 보고 있어. 앞에 용달차가….
윤형·상대 : (동시에) 앞에 무슨 차?
-수대, 전방을 확인한다. 파란 용달차가 바람에 날리듯 사라진다. 놀라지 않고 ‘피식’ 웃으며 액셀을 밟는다. 하얀 suv차량이 속력을 내자 길게 꼬리를 물고 뒤따라 오던 차들도 속력을 낸다. 산복도로 주변의 집들이 도로 아래로 쏟아질 것처럼 내려다보고 있다.-
3. 까치고개 / 주거지 주차 공터 / 오후
-도로 끝으로 사라지는 흰색 suv자동차. 상대가 손을 흔들고 있다. 옆에서 상대를 바라보고 있는 미남이. 할머니가 작은 짐 가방을 든 채 상대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4. 할머니 집 앞 / 놀이터 / 오후
-놀이터를 바라보고 있는 상대 -
할머니 : 놀이터 신기하지!
상대 : 네… 상상도 못 했어요.
할머니 : (놀이터 옆의 집으로 들어가며) 그래. 거기서 놀고 있어라.
상대 : 어, 거기가 할머니 집이에요? 우와! 놀이터는 호수 같고, 집들은 배 같고.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어요!
5. 아미 성당 / 내부 / 저녁
-기도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엄숙하고 경건하다. 그때 작게 으르렁~ 거리는 미남이. 상대는 미남이의 시선을 쫓아가다가 강당 앞쪽에서 뒤쪽으로 걸어가는 하얀 소녀를 발견한다.-
상대 : 괜찮아. (속사이듯) 조용! 진정해!
-머리는 상대를 향하고 있지만, 눈동자는 소녀를 향해 있는 미남이. “멍” 짖는 소리에 성당 안의 모든 시선이 미남이에게 집중된다.-
6. 아미동 성당 / 밖 / 저녁
-벽에 기댄 채 두 다리를 들고 서 있는 미남. 벌선다.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다. 순간, 무언가를 향해 눈꼬리가 갑자기 날카롭게 변하면서 상대 뒤쪽을 향해 짖기 시작한다. 상대가 하얀 소녀가 뒤에 나타나고, 그 소녀가 기모노를 입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미남이 맹수처럼 소녀 발밑까지 다가가 짖는다. 목줄을 당겨 보지만 순식간에 미남이는 기모노 끝자락을 물고 이리저리 흔들며 공격한다. 하얀 소녀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떨고 있다. 급기야 미남이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후려치는 상대. 미남이가 뒷다리를 떨며 상대 뒤쪽으로 숨으려고 한다. 그런 미남이를 낚아채 품에 안고는 기모노 소녀를 찾는다. 없다. 미남이 입가에 기모노 조각이 삐죽 튀어나와 있다.-
7. 할머니 집 / 안 / 밤
-이불을 깔고 할머니와 나란히 누워 기모노 조각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상대. 상대의 다리를 베고 누워 있는 미남이.-
상대 : 할머니! 여기 일본 사람도 사나요.
할머니 : 여기? 까치고개에? 없다. 여기가 어떤 곳인데. 관광객인가 보네.
8. 감천고개 / 문화마을 / 낮~저녁
-자동 목줄이 낚싯대 줄처럼 풀린다. 미남이의 눈앞에 나타난 수많은 사람과 형형색색의 상점들.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멋을 부린 외국인 관광객들.-
상대 : (미남이 옆에 서며) 우와! 딴 세상이네!
-상대 뒤쪽에서 낯선 언어가 들린다.-
관광객 : 익스큐즈 미!
-상대, 돌아보니 여성 관광객이 지도상에 한 곳을 가리킨다.-
관광객 : 히어, 나우?
-지도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상대.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상대 : 여기가 어디냐고? 음… 아 유 제페니스? (주머니에서 기모노 옷 조각을 꺼내려던 순간)
관광객 : 타이완!
-옷 조각을 주머니에 다시 넣는 상대. 지도상에 화장실을 확인하고 가리킨다.-
상대 : 히어, 나우!
관광객 : 아이 원트 고 투 히어!
상대 : 히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라이트.
도로 옆 정자에 앉아 있는 상대와 미남. 마을 어르신들 속에 파묻혀 있다. 그 속에서 으르렁대는 미남. 해가 그렁그렁 언덕 끝에 걸려 있다. 길 저쪽에서 할머니가 부른다.
할머니 : 상대야!
9. 까치고개 / 골목 / 저녁
-할머니, 상대 그리고 미남이. 까치고개 특유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걷고 있다.-
할머니 : 그 여자애는 찾았나?
상대 : 기모노 입고 있는 사람은 못 봤어요. 얼굴만 보고는 누가 일본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할머니 : 사람 많제?
상대 : 네. 다른 나라에 있는 거 같았어요.
할머니 : 상대 니는 네 애비하고 참말로 많이 닮았다. 의젓하고 점잖고. 옛날에 네 애비가 너만 할 때 이 동네 수도가 없었어.
10. 과거 회상 / 골목
-좁은 골목길을 힘차게 걷고 있는 발.움직일 때마다 물 덩이가 폭탄처럼 떨어진다.-
수대 엄마(할머니) : 니는 물 적당하게 받아 오면 될낀데 다 버린다. 버려.(수대 엄마도 머리에 양철 물동이를 이고 있다)
수대 : 어머이, 어머이 양동이도 마찬가집니다. 어머이도 그라면써.
수대 엄마 : 맞나?
-물이 철렁철렁 흘러 넘치는 양동이 두 개를 막대기를 이용해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까까머리 꼬마의 뒷모습을 좁은 골목길이 담고 있다.-
11. 까치고개 / 골목 / 저녁
-골목길을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의 시선. 물동이를 지고 나르던 골목길을 상대와 할머니가 걷고 있다.-
할머니 : 골목이 좁아가, 양동이를 요래 손으로 잡아가, 다람쥐처럼 잘 다녔다.
상대 : 저는 물통 대신 미남이 개줄. 근데, 골목이 너무 꼬불꼬불해요.
할머니 : 꼬불꼬불하지. 왜 안 그럴 까이. 그래서 꼴목 아니가. 나중에 동생 태어나면 여기와가 많이 뛰어 댕기라.
상대 : 네. 할머니. 너무 기대돼요. 여동생!
할머니 : 상대 니는 내일도 오늘 거기 갈끼가?
상대 : 네… 잠시!
12.할머니 집 앞 / 놀이터 / 밤
-상대, 기모노 옷 조각을 만지며 벤치에 누워 있다. 상대의 다리를 베고 눈 감고 있는 미남이, 세상 편안해 보인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자 상대의 머리카락이 춤을 춘다. 나뭇가지에는 물 흐르는 소리가 나고, 놀이터 그네가 삐거덕거리며 주인을 찾는다. 그때, 그네를 타고 있는 한 소녀를 미남이와 상대가 동시에 발견한다. 미남이가 짖으려 하자 반사적으로 주둥이를 손으로 잡는 상대. 발버둥 치는 미남이 포기하지 않고 으르렁~ 거린다. 소녀가 웃는다. 상대도 덩달아 미소를 지어 보인다. 소녀가 사뿐사뿐 다가온다. 머리를 날리며 상대 옆에 앉는다.-
상대 : 안녕!
소녀(토모미) : 곰방와! (잠시 텀을 갖는 상대. 으르렁~ 대는 미남이 )
상대 : 아 유 제페니스?
소녀(토모미) : 응.
상대 : (잽싸게 기모노 조각을 보여준다) 이거….
소녀(토모미) : 응.
-상대, 경계를 풀지 못하는 미남을 가슴에 꼭 껴안고 있다.-
소녀(토모미) : 개 이름이?
상대 : 미남이
소녀(토모미) : (상대를 보며) 상대?
상대 : 네! 우와! 어떻게… 유 네임?
소녀(토모미) : 토모미!
상대 : 토.모.미. 토모미. 토모미 상.
소녀(토모미) : 하이.
-미남이, 으르렁~ 거리고 있으나 도끼눈은 풀렸다.-
토모미 : (미남이를 보며) 밥 값하는 개.
-미남이 모습을 보고 있는 토모미와 상대, 동시에 웃는다.-
핸드폰 게임에 빠져 있는 토모미. 옆에서 으르렁거리는 미남이를 잡고 있는 상대.
토모미 : 와우! 재밌다.
한 손으로 핸드폰을 잡고 농구공으로 슛하는 포즈를 반복하고 있다.
토모미 : (이마를 닦으며) 땀!
격투 게임을 하는 토모미. 손가락이 기계처럼 빠르게 움직인다. 집중하고 있다.
할머니 : (E) 상대야! 어여, 들어와!
상대 : 네. 할머니.(상대, 으르렁 대는 미남이를 안고 주위를 서성인다)
상대 : 토모미!
토모미 : 응.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미안. (아쉬운 듯 핸드폰을 건네준다)
상대 : 내일 또 하게 해줄게. 안녕!
토모미 : 안녕! (골목 안으로 사라진다)
13. 할머니 집 / 안 / 낮 ~ 오후
-배를 천장으로 향한 채 드러누운 미남이. 이불 위에서 뒹굴고 있던 상대가 손을 뻗어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자기 앞에 놓는다. 스케치북에 그리다가만 선이 보인다. 상대는 그 선을 하나씩 이어 나간다. 완성된 그림은 토모미의 얼굴이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가 상대에게 뭐라고 말하지만 상대는 듣지 못하고 그림에 열중한다. 할머니가 다시 나가고, 미남이가 끙끙 대기 시작한다. 반응이 없자 미남이는 스케치북 위로 자신의 머리를 들이민다. 스케치북을 옮겨 계속 그림을 그리는 상대. 갑자기 미남이가 창문 쪽으로 가서 밖을 보고 짖기 시작한다. 미남이 짖는 소리에 공명 현상이 발생해 유리창이 울리고 천장 형광등에서 먼지가 떨어진다. 그때에야 비로소 미남이에게 눈길을 주는 상대. 잠에서 막 깬 듯한 눈이다. 계속 짖는 미남이. 상대 창밖을 확인한다. 토모미다.
-IN. 창을 통해 보이는 미소 짓고 있는 토모미의 얼굴.-
14. 할머니 집 / 밖 / 오후
-IN. 집 안 창틀에 머리만 내놓고 짖고 있는 미남이. 토모미와 상대는 벤치에 앉아 스케치북의 그림을 보고 있다.-
토모미 : 스고이!
-집 안에서 확성기 버전으로 짖기 시작하는 미남이. ‘멍멍’ 소리가 만들어 낸 공명 때문에 집 전체가 흔들린다. 신경 쓰지 않는 토모미와 상대. 미남이 늑대처럼 하울링하기 시작한다.-
상대 품에서 으르렁대고 있는 미남, 시선을 토모미에서 떼지 못한다.
토모미 : 상대, 그림 너무 잘 그려.
상대 : 똑같이 그리는 건, 잘 그리는 거 아닌데.
토모미 : 오, 그럼 어떤 게 잘 그리는 거?
상대 : 마음으로. 일테면, 여기 놀이터를 호수처럼 그리는 거.
토모미 : 호수?
상대 : 놀이터 첫인상이 바닥에 물이 고인 줄 알았음. 그래서 호수 같았음.주위에 나무도 굵어서 열대 지방 같음.
토모미 : 상대. 나 따라 올래? 전망대. 제일 높은 곳이야.
상대 : 그래. (상대, 으르렁거리는 미남이를 들어 올린 뒤 무언의 시선으로 경고한다)
15.전망대 / 오후
-경탄스러워 하는 상대의 눈빛.하늘 빼고 모든 사물이 발밑에 놓여 있다.-
상대 : 여긴 정말 꼭대기다. (전경에 시선을 둔 채) 망원경 같음.
토모미 : 망원경?
상대 : 응. 망원경. (가운데가 둥글게 두 손을 감아쥐고 눈앞에 갖다 댄다) 이렇게.
토모미 : 별로?
상대 : 아니. 좋음. 하지만 망원경 같음.
토모미 : 상대! 다른 거 보여 줄게. 같이 가!
-골목길 저 끝으로 사라지고, 날은 어두워져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좁은 골목 양옆으로 집 축대로 쌓은 돌들 중 일부가 연둣빛으로 발광한다.-
16. 까치고개 / 골목 / 4개의 양철문 / 밤
-토모미의 발이 멈춘다. 4개의 양철문이 있는 골목이다. 토끼 한 마리가 양철문 앞에서 귀를 쫑긋 세운 채 경계하고 있고, 늘어진 러닝을 입은 영감이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미남이가 짖으며 토끼에게 달려들자 토끼는 양철문안으로 숨어 버린다. 토모미가 영감에게 눈인사를 하자, 양철문이 조금 열리더니 그 틈으로 토끼들이 쏟아져 나온다.-
토모미 : 상대 신기하다?
상대 : 신기해! 우와! 미남아 가서 놀아.
-놀라 바닥을 기던 미남이에게 하얗고 동그란 토끼가 다가오더니 코로 미남이 몸통을 찌르고 도망친다. 긴장이 풀린 미남이가 토끼를 잡으러 간다. 토끼 무리 속으로 들어간 미남이, 자연스럽게 토끼와 어울린다. 귀를 잡고 토끼 다섯 마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상대. 토모미, 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낸다. 민망해하며 토끼를 내려놓는 상대. 풀려난 토끼 중 한 마리가 뒷발로 땅을 굴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다른 토끼들도 함께 뒷발로 굴린다. 당황하는 상대와 미남이. 발을 굴리는 토끼들의 시선은 한 곳을 향해 있다. 그 시선을 쫓으면 늘어진 러닝 차림의 영감이 있다. 영감은 속이 좋지 않은지 구토 증상을 보인다. 급기야 손을 입으로 넣어 토를 하자 입에서 토끼 새끼가 젖은 상태로 나온다. 갓 태어난 새끼 토끼는 뛰어다니고, 영감을 바라보던 토끼들은 귀를 이용해 머리 위로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미남이의 귀가 움직인다. 앞발로 귀를 막아보지만 펄럭이는 귀가 벌의 날개처럼 움직이더니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상대, 미남이를 잡아 보지만 같이 공중으로 뜬다. 땅에서 점점 멀어지더니 토모미가 작게 보이기 시작한다. 한없이 위로 올라가는 미남이와 상대.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구름 위로 올라왔을 때, 눈앞에 선녀가 있다.-
선녀 : 밥은 먹었니?
상대 : 할머니?
-선녀의 얼굴-
17. 할머니 집 / 안 / 밤
-OL. 할머니 얼굴-
상대 : (잠에서 깨며) 토모미.
할머니 : (상대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그래. 어여 자!
-방 안에 불이 꺼진다. 상대, 불 꺼진 천장을 올려다 본다.-
장성진 작가
※공동기획:부산시문화원연합회, 국제신문,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지식문화연구소 (주)리멘Li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