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뿐 아니라 경남도의회에서도 처음으로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세력 교체가 일어났다.
14일 개표 완료로 확정된 경남도의회 58명 당선인의 분포를 살펴보면 민주당 34명(비례대표 3명 포함), 한국당 21명(비례 2명 포함), 정의당 1명(비례), 무소속 2명이다. 민주당이 경남도의회 다수당이 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세력 교체를 이뤘다. 제1회 지방선거 이후 경남도의회는 한국당 계열의 보수 정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앞선 제6회 지방선거(2014년)의 지역구 당선인을 보면 새누리당 47명, 노동당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김해 7개 선거구 전체를 휩쓸었고 창원 14개 선거구 중 12개, 거제 3개 선거구, 양산 4개 중 3개 등 동부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이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선전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도내 전역에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과 바람몰이에 나선 영향이 컸다. 특히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시절 한국당 도의원들이 무상급식 지원 중단 등에 앞장서면서 ‘홍준표 거수기’라는 인식이 강해 도민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다수가 되면서 김경수 경남 도정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분권 목소리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 흥미를 끄는 부분은 새롭게 구성될 경남도의회 의장을 누가 맡느냐는 점이다. 민주당에서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데, 34명의 민주당 당선인 중 김지수 류경완 의원만 재선이고 나머지는 모두 초선이다. 결국 재선 의원이 도의장, 초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장면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