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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사물인터넷으로 젖소 키운다

‘빅데이터 활용 관리’ 시범사업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8-06-13 22:30:4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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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서·단성면 농장 2곳 120마리
- 바이오캡슐 투여해 데이터 수집
- 체온변화 등 건강 실시간 확인
- 스마트폰 이용 효율 관리 가능

경남 산청군이 도내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젖소 관리 기법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낙농육우 농장에서 양현덕(가운데) 농장주가 정재두(왼쪽) 경남도 축산시험장 장장과 민형규(오른쪽) 산청군 가축위생담당에게 자신의 휴대폰으로 입력된 젖소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산청군 제공
군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빅데이터 활용 우군 관리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군은 스마트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업이 주목을 받자 올 초 농가당 1200만 원을 지원해 금서면·단성면의 젖소농장 2곳의 120마리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 우군 관리 시범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가축 체내에 온도 센서 등이 장착된 바이오캡슐을 투여해 실시간으로 테이타를 수집·축적하는 IoT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젖소가 삼킨 바이오캡슐은 체온변화를 0.1도 단위로 미세하게 체크한다. 특히 물 마신 횟수는 물론 되새김질 수와 휴식시간 등 각종 건강상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수집된 800여만 건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딥러닝(기계학습방법) 기술을 적용해 젖소의 상태를 분석, 농장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장주는 스마트폰을 통해 젖소의 건강상태와 번식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금서면 농장주 양모 씨는 “예전에는 질병 발생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랐으나 지금은 사전에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한 사람이 100여 마리의 젖소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유 생산량도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캡슐을 이용한 농장경영은 젖소 발정 재개 또는 분만 시기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고 개체별 변화에 따른 맞춤형 관리를 통해 경제적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젖소의 생체리듬을 활용한 ICT 관리기술 도입으로 번식률은 높이고 폐사율을 낮춰 농장경영 개선에 꼭 필요한 기법”이라며 “내년부터 이를 관내 축산농가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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