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를 막기 위한 기초지자체의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28일부터 7개월 동안 고독사 위험에 놓인 1인가구를 상대로 ‘다복동 행복주방 사업’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영구 다복동플러스센터가 주관하고 복지전담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하는 이 사업은 총 14회에 걸쳐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 식당과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된다. 고독사 위험이 높은 50, 60대 남성 10세대가 대상이다.
수영구는 또 지난달부터 고독사를 막기 위해 고독사 보안관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고독사를 막을 보안관 252명을 뽑아 공동주택, 모텔·여인숙, 고시원, 찜질방 등을 방문하도록 해 위기에 놓인 1인가구를 관리한다. 수영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고독사도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로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진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마을형 마니또’ 사업을 준비한다. ‘비밀친구’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인 마니또는 제비뽑기 등으로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는 것을 뜻한다. 부산진구가 제안한 사업은 이웃(man)과 내(i)가 함께 향하는 곳(to)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있다. 먼저 지역 내 1인가구를 전수조사해 고위험군을 파악하고, 추가로 전입하는 1인가구가 있을 때는 고위험군 여부를 조사한다. 이어 고위험군 가구의 이웃을 ‘마니또’로 선정한 뒤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도록 해 고독사를 예방한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