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주민들의 힐링 장소인 경남 진주시 진양호 공원이 새롭게 탈바꿈한다.

시는 최근 1억7000만 원을 들여 ‘진양호 공원 활성화 계획 및 관리 운영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한 데 이어 전문 학술 용역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진양호수가 포함된 진양호 공원에는 연간 30만~4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다.

선정된 용역업체는 내년 3월까지 10개월간 판문동 진양호 공원구역(143만9000㎡)을 대상으로 진양호 공원의 문제점과 향후 사업추진 계획 수립, 사업화 방안 마련 등을 시행한다. 시는 또 이번 용역을 통해 진양호 공원 활성화를 위한 재원조달계획, 보상계획 등도 시행키로 했다. 여기에 단계별 집행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공원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현재 동물원과 진주랜드, 전망대, 물 박물관을 갖춘 공원을 위락과 힐링 및 체험기능이 강화된 공원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시의 이번 공원의 새판짜기는 공원일몰제 시행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제도는 지자체가 일정기간 동안 공공 공원 활성화를 위해 부지 매입과 새로운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정부가 공원 용도를 폐지하는 것이다. 진양호공원은 2020년 7월까지 진주시가 부지를 매입하거나 이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진양호 공원 시설 확충과 개선에 대한 시민 요구가 많았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진양호 공원을 명실상부한 진주의 랜드마크이자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힐링 체험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