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3.5㎞ 구간 실시설계 용역
-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
- 행락철 상습 교통체증 해소 전망

경남 양산의 원동 매화축제장 가는 길로 유명한 물금읍과 원동면을 잇는 1022 지방도를 직선화하는 사업(지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양산시는 8억4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원동면 서룡리 범서마을과 원동면 원리 원동면사무소를 잇는 길이 3.5㎞(왕복 2차선) 구간을 개설하는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경제성 미달 등의 문제로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토에서 탈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사업 구간을 축소하는 보완책을 거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내년 하반기 보상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초 착공해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국비와 시비 등 총 3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길은 기존 1022 지방도 인근 경부선 철도와 낙동강 사이에 들어서며 터널 2개와 교량 4개가 설치된다.

이 직선화 도로는 기존 1022지방도가 급경사와 심한 굴곡으로 통행에 불편이 많다는 민원에 따라 2007년부터 추진됐다. 기존 지방도는 주민 편의와 관광자원화 차원에서 그대로 존치할 예정이다.

직선화 도로가 개통되면 물금신도시에서 청정 관광지인 원동면을 빠르고 편하게 오갈 수 있다. 특히 해마다 봄이면 원동면에서 성황리에 열리는 매화축제와 배내골 사과축제, 매실축제 등 각종 행사를 순탄하게 열 수 있게 됐다. 행락철 상습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물금신도시와의 연계개발이 용이해지게 됐다. 낙후지역인 원동면 개발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양산시 유산동~김해 상동면 국지도 60호선 2단계 구간과 원동면 토교에서 연결돼 주변 교통 여건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 도로가 준공되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관광벨트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 관광벨트사업은 지역 공원인 낙동강 황산문화체육공원과 원동면의 가야진사 관광지, 임경대, 낙동강변 청정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 산업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흥식 도로시설과장은 “도로가 개통되면 낙후지역 개발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는 개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