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장유시외버스터미널 착공
- 율하천 둘레길·카페거리 등
- 기반·편의시설 잇따라 확충

도시 인프라가 부족한 경남 김해 장유신도시에 최근 대규모 주민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김해시의 인구 60만 명 달성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서부문화센터 공연장인 하늬홀 전경.

김해시는 인구 15만 명의 장유신도시(장유1·2·3동)에 이달 중 서부노인종합복지관과 김해서부문화센터가 잇따라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문을 연 노인종합복지관은 5만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물리치료실, 강의실 등 다목적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모두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장유지역 문화 허브가 될 서부문화센터는 다음 달 1일 개관한다. 1만8000㎡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대형 연극과 뮤지컬 공연이 가능하다. 장유에서 공연 관람을 위해선 지금까지 자동차로 30~40분 거리의 내외동 김해문화의전당까지 했는데 이 같은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도 활발해진다. 숙원인 장유시외버스터미널이 연내 착공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지역과 장유를 잇는 진해 웅동~장유 국도 58호선도 이달 중 연결된다.

2020년 말에는 마산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의 장유역이 들어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장유역~ 부전역 구간은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아 장유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롯데 측은 아울렛과 워터파크가 있는 장유유통단지에 신규 스포츠센터와 호텔, 실외 테마파크 등을 건립 중에 있어 관광객 유치에 일조할 전망이다.

최근 김해시도 17억 원을 들여 장유의 생태하천인 율하천 둘레길과 카페거리를 관광명소로 만드는 일에 착수했다.

장유신도시가 사통팔달의 도로 여건에다 우수한 학군과 계획도시에 버금가는 쾌적한 도시 여건을 갖춰 감에 따라 향후 5, 6년 내 인구 60만 명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박유동 김해시장 권한대행은 “장유신도시는 성장세에 걸맞지 않게 상대적으로 시민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우수한 학군, 친환경 하천, 대형 유통단지, 복합문화센터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경남지역의 웬만한 단일 도시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