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운동장 거점스포츠클럽
- 현재 역도 펜싱 체조 테니스 4개
- 올해 당구 수영 요트 추가키로
문화관광체육부의 ‘2016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를 보면 부산시민의 주 1회 이상 체육활동 참여율은 56.1%로 전국 평균(59.5%)에 비해 낮은 편이다. 스포츠활동 참여 자체도 낮은데, 나홀로 참여하는 스포츠 현상은 더욱 심하다. 부산의 동호회(클럽) 참여율은 전국 평균(13.9%)을 밑도는 11.4%에 그친다. 성별·연령별로 볼 때 여성이 9.2%, 노인은 4.5% 수준에 불과해 스포츠클럽 활동 ‘취약계층’으로 분류된다.
시민 스포츠 활동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나홀로 스포츠’를 ‘함께하는 스포츠(클럽)’로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체육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다수 시민이 선호하는 수영 등산 낚시 등 종목은 클럽보다는 개인 활동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종목을 즐기는 시민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클럽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소수에 그친다. 부산시 동호회 현황 자료를 보면 등산 클럽 수는 57개(회원 2645명), 낚시 동호회 수는 57개(1030명) 정도다.
개인 종목이긴 하지만 클럽 활동을 원하는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 실태조사에서 가입을 희망하는 동호회가 있는지를 알아보니 수영을 선택한 비율이 17.7%로,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축구·풋살(14.2%), 보디빌딩(13.8%), 골프(10.5%) 등도 동호회 가입을 선호하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장을 마련·확대해주면 시민은 클럽스포츠 활동을 할 의사가 충분하다는 말이다. 부산시는 현재 4개 종목(역도 펜싱 체조 테니스)을 중심으로 종합운동장에 거점스포츠클럽을 운영 중인데, 올해 종목을 당구 수영 요트 등 3개 더 확대할 계획이다. 거점스포츠클럽 종목을 늘림으로써 이곳에서 활동하는 동호회 회원 수는 지난해 기준 410명에서 내년 710명으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수영협회 윤미연 전무는 “현재 지역 8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동호회를 결성하는 등 클럽활동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8개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16개 구·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김광회 건강체육국장은 “나홀로 하는 운동은 스포츠가 아니고 단순한 개인 활동일 뿐이다. 스포츠는 룰을 가지고 정당한 경쟁을 하고, 결과에 승복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사회적 관계망이라 할 수 있다”며 “클럽스포츠 활성화는 사회관계 속에서 서로 타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해, 사회병리적 현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개인별 운동을 동호회로 끌어들이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