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속따라 해외여행 포상·설문조사 등
- 이직·퇴사 줄이려 다양한 제도 도입
“어떻게 하면 대를 이어가면서 찾을 수 있는 믿음가는 병원이 될까.”
굿모닝백이안과의 가정과 일을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백태민(사진) 대표원장이 2000년 지금 안과 근처에서 처음 병원을 열었을 때부터 20년 가까이 차근차근 실현해온 결과물이 쌓인 것이다.
백 원장은 “일본에서 의학공부를 하면서 꼭 자식이 아니더라도 대를 이어서 병원을 운영하는 장인정신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누가 오래 꾸준히 하는가가 장인이나 대가가 되기 위한 차이라고 생각해 실현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굿모닝백이안과의 ‘백이’는 ‘백’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작명했다.
이런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직원의 전문성과 숙련도가 가장 필수적인 요소였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직원의 장기근속이 관건이었다. 백 원장은 이런 목표와 방침을 현실로 하나씩 옮겼다. 이전 병원 개원 때부터 3·5·10년 등 장기근속자에 격려금과 함께 금·해외여행 등의 포상을 했다. 수시로 직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시행해 직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최대한 반영하려 애썼다.
백 원장의 노력에 화답하듯 직원의 근무연수가 늘어났다. 직원 수가 늘고 근무연수가 길어지자 결혼과 함께 다양한 개인사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단축근무, 정시 퇴근제, 가족사랑의 날 등 가족친화제도들을 속속 도입했다. 백 원장은 “한 직원이 숙련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대개 3~5년 정도인데 이 시기가 되면 결혼과 함께 퇴사해 안타까웠다”며 “직원의 이직이나 퇴사 감소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육아휴직이나 단축근무 등의 각종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하다 보니 기존 직원의 공백을 메우려 직원의 추가 채용이 필요했다. 지난해에만 11명의 신규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 그는 “‘가족친화경영에 따른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게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직원의 직장에 대한 만족감은 장기근속과 성실함으로 돌아와 결국 병원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든다”며 “물론 ‘직원의 복지’와 ‘병원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환자는 물론 직원 모두와 함께 오래 지속되는 병원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