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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데이트폭력’에… 표창원 “데이트 폭력 ‘연인의 다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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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pixabay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은 연인의 다툼이라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데이트 폭력’이라는 단어가 가진 함정과도 같은 함의를 설명했다. 이는 최근 광주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한 사실이 세간의 공분을 일으킨 것에 의한 재조명으로 풀이된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표창원 의원은 데이트 폭력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표 의원은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이 연인의 다툼이란 뉘앙스를 풍겨 그동안 가벼운 문제로 인식돼왔다”라며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데이트 폭력 방지법’이 발의됐지만 ‘데이트 폭력’이란 단어의 정의를 하는 것에서부터 막혀 통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울산에서 한 남자에게 자매가 피살당했다. 알고 보니, 사귄 적이 없고 짝사랑을 하다가 (여자가) 받아주지 않으니까 그 여성과 그 동생까지 살해한 거였다”며 2012년 울산 김홍일 자매 살인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수정 교수 역시 “가정 폭력의 끝이 살인이듯 데이트 폭력의 끝도 살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데이트폭력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집착은 일회성이 아니다. 상습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이다”라며 데이트 폭력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광주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피멍으로 얼룩진 자신의 얼굴과 신체 사진을 올리며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 폭행하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을 당했다”고 데이트 폭력 피해사실을 폭로했다. 이어서 “모텔을 데려간 뒤 성관계를 안 하니 화를 냈고 무기로 때렸다. 몇 시간 뒤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울다가 또 웃었다. 울다가 웃다가 때리다가 계속했다”며 자세한 정황을 설명해 세간의 공분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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