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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이의 신문 읽기] 비극의 판문점, 이젠 평화의 상징 됐단다

남북 정상회담 역사적 만남 뒤 분단 현장엔 겨레 희망 솟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5-07 18:59:01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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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가 주는 이미지 되새겨봐야

남북 정상회담이 가져다 준 평화의 기운은 우리 국민의 마음을 희망으로 채우고 있다. 그 상징의 장소가 군사분계선 지역 내 판문점이다. 뉴스를 통해 장소 또는 공간이 주는 상징성을 이해하면서 남과 북의 평화에 대한 의미를 한번 더 되새겨보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신통이 : 학교에 짝과 가는 비밀장소가 생겼어요.

▶ 엄마 : 비밀이니까 어딘지 말해주지는 않겠구나. 어떻게 그런 걸 만들었니?

▶ 신통이 : 학교 안을 돌아다니다 발견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잘 안 오더라구요. 우연히 길고양이에게 과자를 주었더니 우리를 알아봐서 자주 가서 놀아요.

▶ 엄마 : 그렇구나. 거기서 추억이 쌓이면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초등학교 시절이나 고양이 얘기가 나오면 그 장소가 떠오를 거야.

▶ 신통이 : 10년, 20년 뒤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이 날까요?

▶ 엄마 : 누구나 어릴 때 그런 비밀장소를 한두 개쯤은 간직하고 있을걸.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한 시간들이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지. 장소하니까 생각나는 곳이 있네. 최근 뉴스에서 역사적인 장소가 되었던 곳이 어딘지 알겠니?

▶ 신통이 : 음, 역사적인 장소라면 판문점인가요.

▶ 엄마 : 그렇지. 판문점이 남과 북이 갈라진 분단의 상징에서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야.

▶ 신통이 : 판문점이 그렇게 중요한 지역인가요?

▶ 엄마 : 6·25전쟁 때 남과 북은 38선을 중심으로 휴전협정을 맺었어. 그 선을 중심으로 남쪽 2㎞, 북쪽으로 2㎞를 비무장지대(DMZ)로 설정하고 그 중간인 판문점에 공동경비구역을 만들어 남북 군인들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적으로 바라보며 대치하고 있었지.

▶ 신통이 : 이제는 적으로 대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 엄마 : 아직 법적 절차 등 여러 협의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남과 북 두 정상이 악수하며 손을 맞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행동을 보여준 것만 해도 ‘적, 대치, 긴장’ 등의 단어들은 사라지고 ‘평화, 통일, 화해’ 등의 단어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채우지 않았을까.

▶ 신통이 : 그래서 분단의 상징이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었군요.

▶ 엄마 : 그런 상징의 장소가 된 것이지. 학교 비밀장소가 너의 개인적인 추억의 장소이듯 우리 국민에게 판문점은 그런 역사적인 장소로 이미지화했단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판문점으로 검토할 정도이고 전 세계인들에게도 판문점은 이제 평화의 상징으로 남게 될거야.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 부산 시민의 정서가 바뀐 걸 확인할 수 있는 뉴스(국제신문 지난 5일 자 1면 판문점 견학 대기만 4~6달, 여행사엔 금강산 문의 폭주)도 있구나.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이런 분위기가 더욱 반갑고 피부에 와 닿을거야. 군대에서는 북한을 적으로 생각해 교육받고 훈련했으니.

▶ 신통이 : 장소란 그곳을 아는 사람들의 마음과 역사 속에서 어떤 상징이 된다는 걸 알 것 같아요.

▶ 엄마 : 전 국민의 이슈가 된 곳도 있지만 어느 한 지역의 상징이 될 공간이 앞으로 생길 것 같구나.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를 한 곳에 다 심어 숲을 만든다는 뉴스(본지 지난 4일 자 11면 함양에 전국 천연기념물 후계목 다 모인다)가 있어. 현재 곳곳에 흩어진 천연기념물 나무들의 어린 나무들을 옮겨 심어 ‘천년의 정원’을 만들면 그 나무들이 커서 이뤄질 숲을 상상해봐.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 ‘판문점’이 어떤 장소인지 아는 대로 설명해 보세요.

- ‘국제신문 지난 5일 자 1면 판문점 견학 대기만 4~6달…’ 뉴스를 읽고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부산의 정서를 말해 보세요.



■한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 신통이 : 장소나 공간에 대한 이미지도 대단한 것 같아.

-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비무장지대 :

- 후계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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