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경테마파크 등 관람 … 더 늘어날 듯

영국선사의 크루즈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남 합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관광코스로 선택, 합천지역이 크루즈 관광의 주요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 관광에 나선 크루즈 관광객이 목판에 불경을 새기는 대장경 조각 체험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지난 3일 마산항을 통해 입항한 영국선사 크루즈선 칼레도니아 스카이(Caledonia Sky)호에 승선한 영국·호주 국적 외국인 관광객 100여 명이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대장경테마파크를 관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일 1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무엇보다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항구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에도 불구하고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찾는 데는 이곳이 크루즈 관광 상품으로 가치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광객들은 해인사 방문에 앞서 팔만대장경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장경테마파크’를 방문, 경전의 탄생에서 조판, 인류 최고의 기록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을 둘러봤다. 이어 해인사에 들러 유네스코 세계문화기록유산인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을 직접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크루즈선 측은 관광객의 높은 호응에 따라 오는 15일과 다음 달 8, 20일에 예정된 크루즈 관광에 해인사코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칼레도니아 스카이호는 일본관광을 중심으로하는 12박13일의 크루즈선이다. 이 가운데 한국을 이틀 정도 방문하며, 대상지는 주로 부산 울산 경주다. 관광사 측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관광코스에 추가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