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 퇴직자 ‘국제맨’ 700여 명
- “정론직필 기치 이어갈 수 있도록
- 부울경 시·도민 응원해주시길”

국제신문의 퇴직자 등 이른바 ‘국제맨’ 700여 명으로 구성된 사우회도 ‘국제신문 지령 2만 호 축하 메시지’를 보내 크게 환영했다. 사우회는 “지령 2만 호는 국제신문 구성원과 독자들이 차곡차곡 쌓은 금자탑이다. 청춘을 국제신문에 바친 사우회원들은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며 “돌이켜보면 1980년 군부독재에 항거하다 10여 년간 문을 닫은 비애를 겪는 등 국제신문은 온갖 시련에 시달리면서도 ‘정론직필’을 지켜왔다고 감히 독자들 앞에서 자부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우회는 “창간 70주년인 지난해 발행인이 언론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죄를 저질러 독자들께 낯을 들 수가 없었다”며 “다시 한번 독자께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사우회는 “후배들이 분연히 일어나 죄를 지은 사장을 단죄해달라고 10개월이 넘게 힘겨운 투쟁을 전개하면서 ‘정론 국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온 몸을 던졌고 사우회도 힘을 보탰다”며 “이제 다시 시작이다. 지령 5만, 아니 10만 호까지 찬란한 국제신문의 역사가 이어지길 염원한다”고 축하했다.

	‘국제맨’ 700여 명으로 구성된 국제신문 사우회 집행부가 시내 모처에서 본지의 지령 2만 호를 축하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국제신문 지령 2만 호 발행에 맞춰 한자리에 모인 사우회 집행부는 한목소리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양우 사우회장은 “지령 2만 호 발행을 맞아 지역신문의 상징, 정론의 대표였던 국제의 역사를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들께서 한번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며 “한때 전국의 대표 일간지였던 국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사랑, 관심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진강수 명예회장도 “지령 2만 호 발행은 국제신문 전·현직 구성원에게 대경사이지만 독자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 반갑고 정겨운 소식이 가득한 지면으로 전국 최고의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상수 사우회 고문은 “자랑스러운 국제신문 2만 호 발행의 역사 속에 참여하게 된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니 정말 뿌듯하고 벅차다”며 “우리 후배들이 정론의 가치를 이어가고 올바른 국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부울경 시·도민께서 응원해주셔야 한다. 지역민을 대변하는 언론, 지역을 위한 언론은 국제신문뿐”이라고 역설했다. 박기만 고문은 “과거 우리 선배들이 만들었고, 지금은 우리 후배들이 만들어가는 국제신문의 지령 2만 호 발행은 국제만의 경사가 아닌 부울경 전체의 경사”라며 “권력에는 날 선 비판과 견제를 가감 없이 하면서 사회적 약자에게는 따뜻함을 잃지 않는, 그래서 모두가 좋아하는 신문으로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