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에게 고소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을 24일 오전 10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프레시안의 기사를 오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의혹이 허위라고 믿게 된 계기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2011년 11월 23일 정 전 의원이 기자 지망생 A 씨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 호텔에서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프레시안 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시점으로 지목된 날 자신의 신용카드 결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했던 정 전 의원은 33일 만에 피고소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