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해운대·9월 서구지점 등
- 시 2022년까지 20곳 설립 예정
부산에 공공 키즈카페가 문을 연다. 특·광역시 같은 대도시 내 공공 키즈카페가 들어서는 건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북구 구포시장 내 공공 키즈카페 1호점(조감도)을 오는 7월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1일 구포시장 야외무대에서 상인회, 구포신용협동조합과 함께 ‘맘에게 마음으로 키즈카페 1호점’ 운영을 위한 상생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구포신협은 실비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장소를 제공한다.
키즈카페란 트램폴린 볼풀장 등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공간을 말한다. 아이는 실내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고, 또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어 요즘 유아자녀를 둔 부모가 선호한다. 하지만 사설 키즈카페는 비용이 비싸 이용하기 부담스럽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에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육아환경을 위해 이용료가 무료이거나 실비 정도로 저렴히 받는 공공 키즈카페를 만든다. 구포시장 내 1호점을 비롯해 8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내 2호점, 9월 서구 부산시아동보호종합센터 내 3호점을 개소할 예정이다. 시는 저출산 극복 프로그램인 ‘아이·맘 부산 플랜’에 따라 2022년까지 부산시내에 총 20곳의 공공 키즈카페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공 키즈카페 1호점은 구포신협 3층에 설치된다. 영유아 자녀를 동반한 부모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아놀이존, 트램폴린존, 역할놀이존 등 자유놀이실과 어린이도서관으로 구성된다. 맘카페, 수유실 등 육아맘을 위한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오는 6월 완공 후 시범사업을 거쳐 7월에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운영은 육아전문기관인 부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맡는다.
시는 구포시장 내 키즈카페 운영으로 전통시장에 30, 40대 젊은 세대를 유입하는 부가적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본다. 부산시 강미라 출산보육과장은 “부모와 영유아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 무료로 운영돼 출산친화적 환경이 조성된 것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전통시장 이용으로 서민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다”며 “구포시장 내 키즈카페 조성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보육서비스 사각지대도 해소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