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맛집으로 소문난 부산의 한 유명 분식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소비자에게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해당 지자체가 식당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부산 금정구보건소는 지난 16일 금정구 서동의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먹은 소비자에게서 집단으로 식중독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까지 식중독으로 신고된 사람 수는 24명이다. 최초 신고는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전남 순천의 한 시민이 순천시보건소에 식중독 증상을 알리면서 이뤄졌다. 최초 신고자는 지난 16일 이 분식점에서 김밥을 사 먹었고 17일 순천으로 귀가한 뒤 설사 등 증세가 나타나 지역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순천시보건소는 식중독으로 확인되자 금정구에 이를 알렸다.
금정구보건소는 지난 20일 역학조사에 나섰다. 검사 결과 해당 분식점의 사장과 조리사, 신고자 2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사장과 조리사에게서는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신고자 24명 모두는 지난 16일 분식점에서 김밥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17~19일 영업 기간 김밥을 먹은 사람 중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람은 현재까지 없어 지난 16일 사용했던 김밥 재료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은 70~80개 종류로 다양하며 대개 2, 3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금정구는 식중독 원인균 검사 결과가 나온 지난 21일 해당 분식점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식자재를 비롯해 식수, 도마 등의 환경 검체를 부산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정확한 검체 결과는 23일 나올 예정이다. 해당 분식점은 지상파의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뒤 전국의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다. 실제로 신고자 24명 중 2명은 순천 시민이며 7명은 경남 양산 시민이었다. 조민희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