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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또 수업 중 성희롱 의혹

저속한 표현으로 여학생 지칭, SNS 통해 폭로 후 전교생 조사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  |  입력 : 2018-04-20 19:59:5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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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경찰에 교사 수사 의뢰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교직원에 의한 성희롱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학교는 경찰에 해당 교사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

20일 부산시교육청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한 소셜미디어(SNS)에 부산 금정구 한 고교의 교사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교사가 수업 중 “여학생들은 결국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된다”는 말을 했으며, 평소 여학생을 저속한 표현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청은 지난 19일 전교생 11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직원 성희롱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여 명의 학생이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학교는 해당 교사를 20일부터 수업에서 배제시키고 담당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성희롱할 의도는 없었다고 하지만 피해자가 있는 만큼 수사 기관에 판단을 맡겼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의 징계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남학생들이 교내에서 성추행 발언을 한 것이 밝혀져 해당 학생들이 전교생에게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일부 여학생이 화장실에 쪽지를 붙여 교내 성 인식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처럼 성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교육청은 오는 25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전체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한다. 성추행 발언을 한 학생들은 사과와 별도로 교내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지자마자 전수조사를 벌였다.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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