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MERS)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사상구보건소는 최근 중동지역을 다녀온 30대 남성 A 씨를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서구 동아대병원 음압실에 격리 조치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최근 업무상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등 중동지역을 방문한 뒤 지난 13일 귀국했으며 4일 뒤인 17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이날 보건소에 신고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밤 10시30분께 A 씨의 혈액 검체를 전달받아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19일 새벽께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메르스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평균 5일(2일~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지역을 메르스 주의지역으로 분류하며 중동지역을 다녀온 뒤 14일 동안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9월부터 2017년 6월 13일까지 12개국에서 2015명이 감염돼 700여 명이 사망했다.
조민희 김해정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