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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죄없는 아이들 목숨 앗아간 어른들의 권력다툼

인류 최악의 무기에 노출된 아이들 - 시리아 내전의 참상(국제신문 4월 13일 자 2면 참조)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4-16 18:51:32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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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의 봄’ 10대 학생들 고문에
- 아사드 정부군-반군 무력 충돌
- IS·인근국 얽혀 8년째 내전 진행
- 1000만 난민 발생 34만 명 사망
- 민간인에 화학무기까지 사용
- 美·러 개입 본격화로 확전 양상

보이지 않는 살인자인 화학무기까지 등장하면서 시리아 내전의 비극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전격적으로 감행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34만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시리아 내전. 최근에는 화학무기로 인해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이 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늘은 수 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동의 화약고 시리아 내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시리아 반군 측이 정부군의 두마 지역 화학무기(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주장한 가운데 정부군은 반군의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두마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한 어린이가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시리아 민간구조대 ‘하얀헬멧’이 제공한 비디오에서 캡처한 사진. AP 연합뉴스
■시리아 내전은 왜 발생했을까?

서아시아 지역 메소포타미아 평야 유프라테스강 인근에 위치한 시리아. 인류 최초의 문명이 태동된 유서 깊은 곳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2011년부터 8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화 운동이 빠르게 번진 ‘아랍의 봄’이 한창이던 2011년 3월. 시리아 남부 작은 도시 다라의 한 학교 담벼락에서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혁명 구호가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10대 학생들이 체포돼 고문을 당하게 되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시리아 정부는 시위대에게 발포를 하는 등 무장대응을 했고 이에 분노한 시위대는 더욱 거센 항의를 하기에 이른다. 

이 때부터 시리아에서는 아사드 대통령이 중심이 된 정부군과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이 중심이 된 반군이 충돌하는 내전이 발생했다. 2013년 8월, 정부군이 생화학무기인 사린가스 공격을 가해 1000여 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지면서 시리아 내전은 더욱 심각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종교적인 분쟁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시리아의 인구 2200만여 명 중 4분의 3이 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인 수니파지만, 정작 군대와 정부의 주요 요직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이슬람 종파인 시아파였다. 내전이 확산되면서 시아파를 지지하는 이란과 레바논이 정부군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개입하기 시작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수니파 국가들은 반군에 무기와 물자를 지원하면서 전쟁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여기에다가 급진 수니파 테러단체인 IS가 시리아로 거점을 옮겨오면서 정부군-반군-IS를 비롯한 다양한 인근 국가들이 얽히는 양상으로 확산됐다.

■국제 사회 분쟁으로 확산

화학무기까지 등장하면서 수많은 인명피해와 난민이 발생하게 되자 UN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2012년 UN은 시리아를 내전 상태로 공식 인정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에 동의했다. 이로써 시리아에는 민간인에 대한 살인·고문 및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부적절한 무력을 행사하는 이들을 기소할 수 있는 국제인도법이 적용됐다. 

UN총회에서는 아사드 대통령의 하야 결의안이 채택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입장에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국가 간 분쟁으로까지 확산됐다. 그러한 가운데 2012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선언했다. 이로써 시리아 내전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UN이 입장을 달리하는 구도로 접어들었다.

2013년 8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이 사용한 화학무기로 수백 명이 경련을 일으키고 동공이 수축되는 등의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듬해 실시된 시리아 대선에서 아사드 대통령이 다시 한번 당선되면서 이러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어떠한 해결책도 되지 못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무려 34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시리아 인구의 절반인 약 1000만 명이 난민이 돼 전세계를 떠돌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화학무기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전쟁의 참상은 지속되고 있다.

종교와 국가 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안타깝게도 하루빨리 이러한 권력다툼이 종식돼 더 이상 선량한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

박선미(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생각해볼 점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 내전. 내전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떠한 구도로 확산돼왔는지를 이야기해볼까요?

- 시리아 내전의 시작 :

- 종교적인 개입 :

- 국제사회의 개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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