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 반병만 있어도 행복했던 연인
- 미래 위해 서울로 돈벌러 간 청년은
- 형사에게 잡혀 어둠 속으로 끌려가고
- 홀로 남은 춘자는 세월 속에 사라졌다
- 신발공장·먹자골목… 시끌벅적했던 곳
- 초고층 빌딩숲으로 옛 모습 지워지고
- 유일하게 남은 명태집의 추억과 눈물
- 노인은 가만히 서서 하늘만 바라봤다
시놉시스 : 노신사는 다리 위에 서서 몰라보게 변한 주변을 바라보고 있다. 썩은 다리로 불리는 다리 주변을 사진 한 장을 들고 묻고 다니다가 명태갈비라고 적힌 어느 낡은 막걸리 집에 들어선다. 막걸리를 마시며 그날의 기억을 추억하는데. 과연 그날,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등장인물 : 노신사(60대)-아픈 추억을 안고 썩은 다리에 과거 사랑했던 여인을 찾아 온다. 춘자(20대)-노신사의 과거 여인. 청년(20대)-노신사의 과거. 볼펜남(30대)-버스에서 볼펜 파는 남자, 청년의 동네 선배. 이모(30대/70대)-명태갈비집 주인. 형사(30대)-시대가 낳은 악질. 기사(40대)-노신사의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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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8월까지 목표로 생태하천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동천. 중앙에 보이는 다리가 옛날 썩은 다리로 불렸다. 1990년대 말 새로운 다리가 건설돼 무지개다리로 명명된 후 오늘에 이른다. 국제신문DB |
# 다리 위 / 낮
-맑은 가을 하늘. 한 남자가 다리 위에서 과거를 떠올리며 다리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고급 승용차 한 대가 길가에 서더니 조수석 뒷문이 열린다. 다리가 불편한 듯 절뚝이며 기사의 도움을 받아 차에 오르는 회장님 분위기의 노신사.-
노신사 : 여기 주변으로 해서 한 바퀴만 돌지.
기사 : 네 회장님.
# 차안 / 거리 인서트 / 낮
-차는 문현금융단지, 문현로터리, 금은방 골목, 현대백화점을 거쳐 썩은 다리 앞 먹자골목을 지난다. 중간중간 과거 사진 또는 영상과 대비 되며 몰라보게 변한 동네를 보여 준다.-
노신사 : 여기 좀 세워주게. 지팡이도 주고.
# 먹자골목 여기저기 / 낮
-식당 등을 돌며 사진을 보여주고 이것저것 묻는 노신사. 가게에서 나오면 부축해주는 기사. 웃으며 괜찮다고 뿌리치고 다시 골목을 바라보며 누군가의 흔적을 찾아 만나야 한다는 결심이 묻어나는 노신사. 골목 끝에 선 노신사.-
노신사 : 자네도 힘들지.
기사 : 괜찮습니다. 누구 찾으시는 분이라도….
노신사 :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
기사 : 그러시면 직원들 시키셔도 될 건데.(말 없이 웃으며 간판을 바라보는 노신사)
노신사 : 자네 혹시 명태갈비라고 아나?
기사 : 네? 처음 들어보는 데요.
-노신사와 기사, 고개를 들면 명태갈비집 간판이 보인다.-
# 명태갈비집 / 낮
노신사 : 여기 명태갈비 하나랑 막걸리 하나 주세요.(잠시 후 막걸리와 명태갈비가 나오고)
기사 : (신기한 듯)이게 어떻게 만든 겁니까?
노신사 :(명태갈비를 뜯으며) 이건 이렇게 먹는 거야. 갈비 뜯듯이. (기사도 노신사를 따라 명태갈비를 뜯는다) 명태 갈비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 하면… 이전에 시장에선 명태 살만 바르고 뼈는 버렸거든… 그걸 여기 주인아주머니가 얻어와 밀가루만 묻혀서 술이랑 팔기 시작한 거야.
-맛있게 먹는 기사를 보며 흐뭇하게 웃는 노신사의 모습이 과거 노신사의 청년적 모습으로 바뀌고… 웃고 있는 청년 맞은편 기사쪽으로 넘어가면 예쁜 한 여인이 명태갈비를 뜯고 있다.-
# 과거 회상-명태갈비집 / 밤
청년 :이기 그래 맛있나?
춘자 : 응. 이래비도 갈비아이가.갈비.
청년 :마이 묵어라. 이모 여 명태갈비 하나 더 주소. 소주도 반 병 더 주고예.
이모 :문디 지랄한다. 내가 처음부터 그냥 한 병 처묵으라 하이까네. 꼭 반 병씩 처묵어 가 나이 많은 사람을 이래 고생시키노.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는 두 사람)
이모 : 지랄한다. 뭐가 그리 좋노?
청년 : 이모요. 그걸 몰라서 묻습니꺼. 우리 자야가 좋지예.(슬쩍 어깨를 감싸는 청년. 이모를 보며 부끄러운 듯 청년 손을 툭 쳐 내는 춘자)
청년 : 우리 춘자는 이기 매력이라니까네. (웃는 춘자)
이모 : 웃으이 집안은 편타. 아나 마이 무라.
청년 : 이모 우리 하나 시킸는 데예.
이모 : 그냥 두개 주믄 고맙다 하고 처묵으라.
-빈 소주병 보이며… 시간 경과.-
이모 : 춘자 오늘 야간 아이가. 이거 묵고 퍼뜩 가봐야지.
청년 : 일 나라. 데리다 주께.
춘자 : 괜찮아예. 혼자 가께예. 안주 좀 남았는데 반 병만 더 묵고 드가이소. (지갑에서 돈을 꺼내 계산하는 춘자)
청년 : 내 돈 있다. 와 이라노. 하지 마라.
이모 : 그래 남자가 어렵고 하믄 여자도 계산하고 그래 하는 기다. 이기 바로 아메리… 스타일 아이가.
청년 : 이모 아메리 스타일이 아이고 아메리카노 스타일이라고 하는 깁니다.
춘자 : (청년 귀에) 아메리칸 스타일인데요.
청년 : 괜찮다. 이모는 아무렇게나 갈카주도 내일 되믄 또 모른다.
-키득거리는 두 사람. 일어서는 춘자. 밖으로 나가 춘자를 데려다 주고 오는 청년. 어떤 남자와 같이 들어온다.-
이모 : (청년 보며) 니는 와 여자랑 나가서 임마 이거랑 드러오노.
볼펜남 : 이모 임마가 멉니까 임마가… 나도 내일모레 서른인데.
이모 : 하기사 니 생긴 거 보믄 내랑 친구해도 되겄다.
볼펜남 : 어릴 때부터 고생을 억수로 해서 그렇지 자세히 보믄 귀염상 입니데이~
이모 : 지랄.명태갈비로 뺨을 주 때리 삘라.
볼펜남 :묵을 갈비도 엄는 데 먼 뺨을 때리요. 때리길… 소주 한 병 주소.
이모 : 근데 니 뽈따구는 와 그래 됐노? 손바닥 자국 그대로 났는데….
볼펜남 : 하! 이거요.
# 과거 회상 -버스 안 / 낮
-볼펜남 버스에 올라 기사 아저씨께 인사를 하고 중앙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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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다리 앞 먹자골목. 국제신문DB |
볼펜남 :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듯이 오늘도 용기를 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이 사람은 나이 일곱에 부모님을 여의고 치매 홀 할머님과 힘들게 생계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어릴 적 나쁜 친구들 꼬임에 빠져 소년원을 들락거리다가 몇 년 전 부산 조방 앞 청춘 나이트에서 3명의 조폭을 살해하고 징역 15년을 받고 모범수로 몇 달 전 청송교도소를 출소했습니다.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보려 했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멸시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 때문에 용기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볼펜 하나씩 구매해 주시면 다시 용기를 내 잘 살겠습니다. 자, 여기 가지고 온 볼펜.우리나라 최고의 볼펜 회사, 모나미. 쓰기 좋고, 잡기 좋고, 올림머리 할 때 젓가락 대신, 심심할 때 돌리기… 쓰임새 많은 모나미 볼펜 한 자루 단돈 1천 원만 받겠습니다.
-볼펜을 돌리면서 외면하는 승객들의 눈을 하나하나 맞추며 돈을 받아낸다. 맨 뒤에서 담배를 피던 한 남자. 볼펜남을 부른다. 껄렁거리며 남자 앞에선 볼펜남.-
볼펜남 : 와요? (남자는 씩 웃더니 뺨을 갈긴다)
# 과거 회상 -명태갈비집 / 밤
볼펜남 : 내가 이정돈데 금마는 어찌 됐겠노.
청년 : 반쯤 죽었습니까.
볼펜남 : 반은 좀 더 넘꼬 한 3분지 2 정도. 자자 술이나 한잔하자.(술을 한잔 마시고 청년 얼굴을 바라보는 볼펜남)
볼펜남 : 니 취직은? 아직이가?
청년 : …… 네.
볼펜남 : 하기사 신발공장들 전부 문 닫고 난리란다. 나이키 아디다스 그런 애들이 우리나라 인건비 비싸지고 맨날 데모 한다꼬 중국, 베트남 이런데로 하청 주삔단다.
청년 : 안 그래도 진양고무에 원서 넣었는데예… 안 될것 같네예.
볼펜남 : 이제 신발 시대는 갔다. 니도 다른 일자리 알아봐야지.
청년 : 야간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낮에는 신발공장, 밤에는 학교, 마치믄 기숙사. 그 생활만 한 놈을 어데서 받아줍니까!
볼펜남 : 그라니까 이 행님이 있는 거 아이가.
청년 : 네? 뭔 좋은 직장 있으예?
볼펜남 : 있지.근데 서울이다.
청년 : 그거는 좀….
볼펜남 : 와, 춘자 때문이가?
청년 : 네? 춘자도 있고예… 서울은 한번도 안 가봤는데….
볼펜남 :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말은 태어나믄 제주도로, 남자는 태어나믄 서울로… 이런 말도 모르나? 니가 서울 가서 1년만 바짝 고생해서 춘자 불러 가 같이 살고 애기 놓고, 집 사고, 차 사고… 우리도 삐까번쩍하게 살아봐야 될 거 아이가? 자 자 씰떼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담주까지 정리해서 서울 가자.
청년 : 네? 담주에요?
볼펜남 : 그라믄 더 미루다가 딴 놈 먼저 들어가믄 니는 바로 낙동강 오리알 되는기다.
청년 : (결심한 듯) 네. 알겠습니다.
-둘이 짠~ 잔을 부딪치고 그 모습을 불안한 듯 바라보는 이모의 눈빛에서.-
# 과거 회상-돼지국밥집 / 밤
-일주일 뒤(자막). 청년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춘자의 울먹이는 눈빛으로 바뀌고 배경도 돼지국밥집으로 바뀌어 있다.-
청년 : 자야! 울지 마라.
춘자 :나도 안 울고 싶은 데… 꼭 서울 가야 되는 거제?
청년 : 그래. 오빠야 돈 많이 벌어 오께. 1년만 아니 추석 때는 힘들고 설날 때는 꼭 내리오께.
춘자 : 응….
청년 : 자 묵어라 아이고 다 식어 뿟네. 이모 요기 국물 좀 따신 걸로 갖다 주이소.
-울음을 삼키려 꾸역꾸역 국밥을 밀어넣는 춘자. 국밥 위로 춘자의 뜨거운 눈물이 뚝~ 떨어진다. 청년의 눈에도 눈물이 고인다.-
# 과거 회상-버스터미널 / 밤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춘자와 청년.-
볼펜남 : 영화 찍나 고마해라. 자 자 타라 타라.
춘자 :오빠야 나 야간이라서 이제는 가봐야 된다. 진짜 가께. 그라고 이거
-춘자가 건낸 보자기에는 삶은 계란과 보름달빵, 사이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들어있다. 춘자를 꼭 안아주는 청년.-
청년 : 오빠야가 돈 진짜 많이 벌어오께.
-버스에 오르는 청년과 볼펜남. 버스가 출발하고 손을 흔드는 청년과 춘자. 멀리 춘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청년. 버스가 커브를 돌자 눈물을 훔치며 편지를 꺼내 읽으려는데… 그때 버스를 세우는 형사.-
기사 : 먼데요.
형사 :(형사증을 보여주며) 불심검문.
-버스안 승객들은 형사의 ‘불심검문’이라는 말에 저마다 딴청을 피우며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청년 앞에 선 형사.-
형사 : 니 내 좀 보자.
청년 : 네? 저요?
-이전 버스 안 볼펜남처럼 다짜고짜 뺨을 때리고 버스에서 끌어 내리는 형사.청년은 가지 않으려고 ‘와예?’‘와 그랍니꺼’ 소리치고, 볼펜남도 소리치며 춘자가 준 보따리를 가지고 버스에서 천천히 따라 내리고는 어두운 골목길로 사라지는 청년의 뒷 모습을 보며 반대쪽으로 뛰어 간다.-
# 과거 회상-골목 / 낮
-무릎을 꿇고 앉은 볼펜남.-
볼펜남 : 한번만 살리 주이소. 저도 다 압니다. 삼청교육대 거기 끌리가믄 우찌 된다는 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잠바 안에 찔러주는 볼펜남)
형사 : 이기 머하는 짓이고.
볼펜남 : 행님 받으이소. 이거 받고… 아니 제가 매일은 안되고예 일주일에 한번씩 소주 값이라도 드리께예.
형사 : 나 소주 안 묵는 데.
볼펜남 : 그라믄 제가 맥주 값 아니 양주 값 드리께예. 한번만 봐 주이소.
형사 : 마. 마. 마. 지금 돈이 문제가 아이다.
볼펜남 : 그…라믄…예.
형사 : 하 임마 이거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네. 나도 할당량이라는 기 있다. 일주일에 한 놈! 그거를 채아야 진급도 하고 할거 아이가. 니가 준 돈으로 사람을 살수 있나? 몬 사제, 그라믄?
-멍하니 형사를 보는 볼펜남의 뺨을 다시 갈기는 형사.-
볼펜남 :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형사 : 우짤래.
볼펜남 : 일주일에 한번씩 돈을….
형사 : 또?
볼펜남 : 저 대신에 갈 사람 한명 구해 보겠습니다.
형사 : 이야 눈치 빠르네. 성공하겠어. 담주에 여기서 보는 기다. 알았제.
-담배를 피며 걸어가는 형사.무릎을 꿇고 앉아 애기처럼 우는 볼펜남.-
# 명태갈비집 / 낮
-열심히 갈비를 뜯는 기사.갑자기 무릎이 아픈지 다리를 만지는 노신사.-
기사 : 진통제 가지고 올까요?
노신사 : 괜찮아. 오늘은 그냥 좀 참고 싶어. 이 정도는 참아야지… 벌 받은 거거든.
기사 : 네? 삼청교육대 끌려가 다치셨다고….
노신사 : 그때 한 여인이 있었지. 사랑했던 사람.나 이전 젊을 때 살던 동네야. 주변에 신발공장이 많았거든… 야간고등학교 다니면서 신발공장에서 일하다가 그녀를 만났지. 춘!자! 이름도 참 촌스럽지. 그 이름처럼 착한 여자였지.
-명태갈비집으로 들어오는 나이든 이모.이모를 보며 일어나는 노신사. 노신사를 알아보지 못하다 순간 노신사가 청년임을 알아채는 이모.-
이모 : (노신사의 가슴팍을 때리며) 와 인자 왔노. 와! 니가 무슨 낯짝으로 여기를 다 왔노. 어이~ 말 좀 해봐라 말 쫌… 나쁜 새끼야.
# cut to(※장면 전환)
이모 : 삼청교육대? 그런 일이 있었구나….
노신사 : 춘자는 어떻게?
이모 : 내 물 좀 묵자. (물을 한잔 마시고 이야기를 하는 이모)
이모 : 니 그래 가고 나서 연락은 안되지… 애가 점점 미치가는 기라.맨날 버스터미널에 나가서 니 사진 보여주면서 물어보고, 터미널 이사하고 나니까 사람 많은 현대백화점쪽으로 다니면서 니 아냐고 묻고 댕깄다 아이가. 애기를 업고….
노신사 : 네? 애기요?
이모 : 그라믄 니는 임신한 걸 몰랐단 말이가?
노신사 : …….
이모 : 그러다가 겨울 날 빙판에서 뒤로 넘어짓는 데 애기가 고마 죽어삔기라. 몇 달 뒤에 춘자도 집에서 쥐약을 묵고… 그래 가삣다.
# 과거 회상-골목길 / 밤
-볼펜남 골목길을 돌아 거친 숨을 몰아쉬고는 다시 골목 밖을 내다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울먹인다. 순간 손에 쥔 보따리가 생각 났는지 풀어서 안에 든 사이다며 찐계란, 그리고 펼치다가 억지로 집어 넣었는지 구겨진 춘자가 쓴 손편지를 본다. 춘자의 편지 보여지며.-
춘자(나레이션) : “오빠야 1년 되면 내 꼭 불러 주야 된다. 나 오빠 애기 가짔다. 나랑 애기 버리믄 안 된다 오빠야. 사랑한다. 오빠야. 밥 잘 챙기 묵고 건강하게 보자 오빠야.”
-썩은 다리 앞 먹자골목을 지나는 남자의 뒷 모습이 떨리기 시작한다. 지나는 사람들이 노신사를 이상하게 쳐다보고, 노신사는 울음을 감추려는 듯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오승일 극작가·시인
※공동기획:부산시문화원연합회, 국제신문,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지식문화연구소 (주)리멘Li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