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시민의 응원에 힘든 나날 버텨…우리와 함께 진실규명 힘 보태달라”

단원고 故 김동혁·박성호 군 어머니

  • 박호걸 김봉기 기자
  •  |   입력 : 2018-04-12 19:40:5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6일 4주기 합동영결식 가진 후
- 아이들 사진·유품 집으로 가져와”
- 연극 ‘그녀의 옷장’ 부산공연 예정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세월호를 잊지 않고 희생자와 함께한 부산 시민에게 세월호 유족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으로 이뤄진 극단 ‘노란리본’ 단원이 부산 동구 범일동 일터 소극장에서 ‘그와 그녀의 옷장’ 공연을 마친 뒤 관객에 인사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안산 단원고 2학년 고(故) 김동혁 군 어머니 김성실(53) 씨는 12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를 포함한 세월호 유족은 오는 16일 4주기에 단원고 인근 화랑유원지에서 상복을 입고 합동 영결식을 할 계획이다. 이후 애들의 사진과 유품은 집으로 가져올 예정”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김 씨는 “아직 힘든 나날이지만, 부산 시민의 진솔한 위로를 기억하며 잘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사고 후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다른 유족과 함께 부산을 찾았던 일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다른 어머니 여섯 분과 함께 동구 범일동 소극장에서 ‘그와 그녀의 옷장’이라는 공연을 했다. 당시 부산 시민이 보내줬던 열기와 환호성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세월호 유족 중 드물게 부산 출신이다. 그는 “당시 다른 엄마가 부산에 대해 오해하고 있더라. 험하고, 정치적으로도 보수적이라며 엄마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관객이 연극 내내 열정적인 박수와 함성으로 힘을 보내 주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다른 지역과 다른 특유의 진솔함을 보고 다들 감동했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다른 엄마들이 부산 시민을 만나보고는 ‘생각이 곧고 열정적이다. 힘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저도 기뻐서 ‘내가 부산 출신’이라며 자랑했다”며 웃었다. 그는 오는 6월 8일 다시 부산을 찾아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씨는 “세월호가 정치적이라는 분들이 계셔서 세월호를 부드럽게 알리기 위한 연극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세월호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다시 부산 시민과 만날 계획”이라며 “부산 시민도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원고 2학년 고(故) 박성호 군의 어머니 정혜숙(51) 씨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세월호를 기억해준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씨는 “긴 시간 남의 일로 생각하지 않고 유족과 함께 싸워준 부산 시민께 감사하다. 하루 이틀도 아닌 4년이다. 너무 감사하다”며 “시민의 응원 덕분에 유족도 지치지 않고 버텼다. 부산 시민의 지치지 않는 힘들이 모여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고, 더 나아가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걸 김봉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6. 6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8. 8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9. 9전국 지자체 63곳, 미래기금 관련 지방교부세 축소에 우려 및 반대
  10. 10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5. 5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0. 10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8. 8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