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학교안교실 667실로 확충
- 운영시간도 오후 7시까지 연장
- 수혜자 25→44%로 늘리기로
- 공공기관 등 공간 확보 불확실
- 예산 확보·교육 질 담보 관건
부산시교육청이 쏟아지는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수요를 충족하고자 학교 밖 돌봄교실제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다. 학교 안 돌봄교실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현행 25% 수준인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돌봄 수혜 인원을 2022년 전체의 4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형 돌봄·자람터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우선 학교 밖 돌봄교실인 ‘거점형 자람터’와 ‘우리동네 자람터’를 신설한다. ‘거점형 자람터’는 통합방과후교육센터에다 돌봄의 역할을 얹는 형태다. 현재 운영 중인 통합방과후교육센터는 모두 6곳으로, 올해는 사상청소년수련관 등 3곳에 우선으로 자람터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2022년까지 27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동네 자람터’는 지역의 공공기관이나 공동주택(아파트) 단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형태다. 방과후수업과 돌봄을 통합한 형태로, 지역 커뮤니티나 학부모회,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교육청은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 중 강서구 명지동, 기장군 정관면 등 돌봄 수요가 폭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4곳 선정해 시범 운영하고, 2022년까지 40곳으로 늘려 1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학교 내 돌봄교실도 올해 597실(예정)에서 2022년엔 667실로 늘린다. 돌봄 시간도 현행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로 연장한다.
이처럼 교육청이 돌봄교실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돌봄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2018학년도 학교 돌봄 신청을 받은 결과 부산에서만 500여 명이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에 맞벌이 등 돌봄 대상임에도 처음부터 학원으로 선회한 잠재적 수요까지 합하면 수요층은 더욱 늘어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 돌봄 유형을 통해 돌봄을 원하는 학생은 100%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밖 돌봄교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간 확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지역사회 혹은 지자체가 담당하는 시설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공모에 응하는 곳이 없으면 계획만큼 늘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산 확보도 관건이다. 우리동네 자람터만 해도 곳당 운영비가 2000만~3000만 원으로, 2022년 40곳이 되면 10억 원에 육박한다. 학교 내 돌봄교실 증가 폭이 작은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70여 실이 늘어나는데, 부산지역 초등학교가 299개(사립·국립 제외)인 것을 감안하면 학교당 0.25실 정도 늘어나는 수준이다. 돌봄교실 질 관리도 필요하다. 돌봄 교실별로 프로그램이나 수준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경우 특정 교실로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송이 기자
◇부산형 돌봄·자람터 운영 계획 |
구분 |
내용 |
학교 안 돌봄교실 (기존) |
597실→2022년까지 667실 확대 |
학교 밖 돌봄교실 (신설) |
거점형 자람터 3곳 시범 운영 (2022년까지 27곳 확대) |
통합방과후교육센터 + 돌봄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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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자람터 4곳 시범 운영 (2022년까지 40곳 확대) |
공공기관·아파트 내 방과후수업 +돌봄교실 |
※자료 : 부산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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