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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공사현장 또 인부 추락사

명지 원룸 외벽작업 중 떨어져…안전불감에 올들어 9명 참사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8-04-10 19:52:2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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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강서구 공사현장에서 잇달아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올들어 부산지역에서만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두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라는 점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50분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원룸 신축공사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A(62) 씨가 약 1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건물 외벽 3층(9.37m) 난간에 설치된 철근(너비 약 1m)에 서서 벽돌 줄눈 작업을 하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현장에선 A 씨 등 3명의 인부가 작업 중이었으나 모두 안전모나 안전밴드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건설공사와 달리 이번처럼 3층짜리 원룸 공사 등에서는 현장소장 혼자 모든 것을 총괄한다”며 “이 때문에 안전 관리가 소홀한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공사 현장소장을 산업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6일에는 강서구 명지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20층에서 외벽공사를 하던 이모(48) 씨가 콘크리트 타설 장비인 ‘호퍼’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 역시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신호수를 따로 배치해 작업이 이뤄져야 했지만 타설반장이 신호수 역할을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 또 사고 직후 크레인 기사는 기계에 이상이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기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와 타설반장을 입건하는 동시에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안전책임자도 보강수사를 거쳐 안전 관리, 감독을 미흡하게 한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입건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지부 강한수 교선부장은 “소규모 공사 현장은 현장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노동부가 소규모 현장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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