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근혜 선고] 판결문 낭독만 102분…일부 방청객 소란피우다 퇴장 조치

피고인석 ‘썰렁’ 검사석은 북적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04-06 21:37:1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朴 지지자들 돌발행동 대비
- 김세윤 판사 등 신변보호 중

“주문, 피고인 박근혜를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 원에 처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일인 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1심 선고 결과를 확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박 전 대통령이 앉아서 선고 결과를 들어야 할 피고인석은 텅 비어 있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법정 출석을 거부한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피고인석을 비워둔 채로 옆 변호인석에는 조현권 강철구 두 국선변호인이 자리를 지켰다.

방청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가장 앞줄에 앉아 선고를 들었다. 검찰에서는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사건의 공소유지를 총괄 지휘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김창진 특수4부장 등 9명이 재판에 참석했다. 검사석은 붐볐고, 피고인석은 썰렁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결과를 직접 듣고자 법정을 찾은 지지자들 역시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때문인지 선고 내내 침묵을 지켰다. 재판부가 입정해 선고 절차에 들어가기 전 “정숙을 유지해달라”고 고지하던 무렵 방청석 뒷자리가 잠시 시끄러웠지만, 별도의 제지 없이 곧 잠잠해졌다.

이날 오후 2시10분에 시작한 선고는 재판장인 김세윤 부장판사가 피고인의 유무죄와 형량을 밝히는 주문(主文)을 읽기까지 1시간42분이 걸렸다. 혐의가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는 김 부장판사도 중간에 물을 마시며 목을 축였다.

박 전 대통령의 18개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이 내려질 때마다 방청석은 숨을 죽였다. 공범 관계에 있는 피고인들의 유무죄 판단이 이미 내려진 뒤라 선고 결과를 예상한 듯 큰 동요는 없었다.

김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 가운데 유죄로 본 내용을 판시할 때는 ‘넉넉히’ ‘충분히’라는 단어에 힘을 줘 강조했다. 그때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방청석 앞쪽에 설치된 TV 고정 카메라 4대가 역사적 장면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날 법원 안팎에 몰려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김 부장판사 등 재판부는 신변보호를 받았다. 실제 이날 방청객 중에는 밀가루를 들고 법정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일부 방청객은 법정 내에서 소란을 피워 경위가 퇴장시켰다.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는 법원 외부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재판이 끝난 후 신동욱 총재는 기자들 앞에서 “역사의 법정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무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5. 5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4. 4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5. 5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6. 6‘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0. 10“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