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증차·편의시설 확대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오는 13~21일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서 열린다.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를 주제로 초화단지 3만2000㎡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장에는 해외 초청작가 정원 3곳, 국내작가 정원 20곳(쇼 가든 10, 메시지 가든 10곳), 시민 정원 20곳, 학생 정원 20곳 등 총 63곳의 정원이 조성돼 관광객을 맞는다.

해외 초청작가는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6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일본 이시하라 카즈유키와, 루브르 랑스 뮤지엄 정원을 조경한 프랑스의 까뜨린느 모스박 등이다. 이들 해외 초청작가들은 박람회 기간 중 직접 사회를 맡아 정원 투어,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토크쇼 등을 연다.

박람회장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과 울산 관광상품 전시장도 마련된다. 가족화분 만들기, 상상정원 만들기, 어린이 정원학교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특별공연으로 울산 록페스티벌, 기념 음악회 등도 개최된다.

시는 박람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주차장 12곳(3260면)을 확보했고, 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시내버스를 늘리기로 했다. 화장실 6곳, 푸드트럭 5대, 음수대 2곳, 쉼터 30곳, 응급센터 1곳도 설치한다.

시는 행사 후 산림청에 태화강 대공원의 국가정원 2호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순천만이 국가정원 1호로 지정돼 있다. 태화강 대공원의 국가정원 2호 지정 추진은 시가 대선공약으로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공약 중 하나로 채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정원 수준에 걸맞은 품격 높은 정원을 조성해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안하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