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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수장에게 듣는다] 조용국 양산상의 회장

“양산 강소연구특구 지정에 사활”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8-04-05 19:42:0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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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기업육성 임기내 최우선
- 시, 부산대 함께 지정 적극 추진
- 선정 시 세제 혜택 등 지원 상당
- 지역사회 공헌활동 앞장 다짐
- 낡은 상의 건물 건립 신축 예정

지난달 26일 양산상공회의소 새 회장에 선임된 ㈜코렌스 조용국 회장은 R&D(연구개발) 기업 전도사로 불릴 정도로 스마트형 첨단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강조하는 기업인이다.

   
조용국 신임 양산상의회장이 재임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R&D형 기업 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지론은 자신의 체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부산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다 1997년 지금의 경남 양산시 어곡동 어곡일반산업단지로 회사를 이전했다. 당시 한 해 매출액은 2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년이 지난 지금은 4000여억 원으로 무려 200배가량 늘었다. 직원도 10명에서 500여 명으로 급증해 양산의 2000여 개 기업 중 코렌스를 ‘빅5 회사’로 키웠다.

부산에서 이전한 상당수 기업이 1997년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와 이후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로 문을 닫는 등 고전했지만 그의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이 같은 배경에는 설립 초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내 연구소를 운영하며 R&D 분야에 끊임없는 투자를 한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러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독자적 디자인과 설계를 바탕으로 자체 제품을 생산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갔다. 특히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렌스의 주력품인 자동차 부품의 대부분은 지금 BMW와 롤스로이스,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에 납품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혁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게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조 회장은 “굳이 저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R&D기업으로의 변신만이 급변하는 경제 현실에서의 생존은 물론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이는 AI(인공지능) 나노 ICT(정보통신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런 차원에서 R&D형 기업 육성을 임기 중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양산시, 부산대와 함께 양산에 강소연구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강소연구특구는 양산시가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소재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의료단지를 중심축으로 인근 동면 양산가산일반산단과 양산일반산업단지(유산공단) 등을 합친 100만여 평을 연구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조 회장은 “양산이 강소연구특구로 지정되면 이곳에 경기도의 바이오 테크노 밸리 같은 R&D형 첨단산단을 만들 수 있다. 이럴 경우 지역 영세기업체의 R&D 기업화를 촉진하는 등 부가가치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연구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혜택과 함께 각종 연구개발 사업 등에 인허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국비가 대거 지원돼 이러한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상의 내 관련 전문가를 영입, 4차 산업 대응 지원팀을 구성해 이 같은 R&D 기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양산에 R&D형 기업이 집적된 첨단산업밸리를 조성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강소연구특구 지정이다. 강소연구특구 지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R&D 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새 상의 건물의 건립 의사도 밝혔다. 오래되고 좁은 데다 주차 공간 등 편의시설도 부족해 이용에 불편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회원사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세제 혜택 등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기업경영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역동적인 상의 운영 방침도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우리 사회의 큰 문제는 양극화다. 이를 방치하면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깊어지는 등 국가와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 기여 활동 역시 상의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사천 출신인 조용국 회장은 진주고와 성균관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단법인 양산어곡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발전 후원회장, ㈜코렌스·㈜동국이노텍 회장을 맡고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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