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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수장에게 듣는다] 박명진 김해상의 회장

“발로 뛰며 지역경제 활성화 이끌겠다”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8-03-27 19:48:44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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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가 어렵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지역경제는 더 어렵다.

지역 상공회의소 수장을 만나 그 해법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 회원사 직접방문 애로 청취
- 연일 ‘현장 챙기기’ 파격 행보
- 기업에서 성장동력 산업 제시
- 수출지원 서비스 강화 등
- 8대 중점사업 적극 추진

최근 임기가 시작된 박명진 제12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의 행보가 관심사다. 그는 회원사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인력 동원식 대규모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했다.

   
박명진 신임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향후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대신 취임 첫날부터 회원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를 들으며 ‘현장 챙기기’에 나서는 등 연일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27일 취임 인터뷰를 통해 “김해시를 비롯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기관·단체라도 만나 소통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불황 속에 김해상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소감은.

▶부족한 제게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우선 감사드린다.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아 부울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기업 여건이 어려운 이때 선배들의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이 곧 지역 경제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명제를 가지고 헌신을 다할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배울 자세가 돼 있다.

-취임사에서 향후 50년 먹거리 사업 개발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아시다시피 김해에 위치한 7600여 개 업체 가운데 80% 정도가 10인 이하 작은 기업이다. 그만큼 열악하다. 현재 금속, 조선 업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앞으로 지역 기업들의 성장동력 산업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이웃 지자체의 상공회의소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나아가 김해의 경제여건이 적합한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문가 용역을 통해 조사는 물론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도록 하겠다.

-상의가 회원사들을 위해 추진해야할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상의가 앞장서 실질적인 기업 지원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8대 중점 사업도 추진하겠다.

가장 급선무인 회원 확충은 물론 회비 징수율을 높이는 데에도 매진하겠다. 기금이 많아야 상의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회원사들의 튼튼한 지원기관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허브역할도 하고 글로벌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서비스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 기업체들이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회원 기업체 간 소통을 강조했다. 특별한 방안이 있는가.

▶급변하는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가능한 한 많은 기업체를 만나려고 한다. 김해지역 20개 기업체협의회를 포함한 100대 기업을 먼저 방문할 예정이다. 기업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애로를 듣고 나중에 김해시와 애로 해소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겠다. 이를 통해 김해상의와 기업협의회, 기업 간 경제네트워크를 탄탄히 만들겠다. 상의를 소통과 비즈니스 교류의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김해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상의의 역할도 중요하다. 특별한 방안이 있는가.

▶지역 경제활성화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직결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해상의가 추진 중인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 중이다. 이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시행하는 사업인데, 2016년 사업을 시행한 이후 그해 101명을 채용시켰고 지난해에는 177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김해시에서 올해 전국체전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상의의 역할이 있다면.

-지역 발전에 시와 상의가 따로일 수가 없다. 연말 김해시가 정부로부터 2023년 전국체전 개최 장소로 결정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메인스타디움은 물론 시의 인프라가 개선되고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상의도 나서 전국체전이 김해에 유치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박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1년 고려개발㈜을 설립해 김해에 특1급 아이스퀘어호텔 등 7개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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