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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과 재생’ 감천문화마을, 해외서도 잇따라 벤치마킹

공무원·기자 등 500여 명 방문, 인근 천마마을도 도시재생나서

  • 국제신문
  •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  |  입력 : 2018-03-22 1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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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주도형 주거지 개선 목표

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이 해외 행정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하구는 최근 감천문화마을에 유네스코 국제회의&IAEC(국제교육도시연합)의 상임도시 이사와 회의 참석자 40여 명이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정례회의를 마친 뒤 도시재생으로 ‘국제교육도시’로 거듭난 감천문화마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았다. 국제교육도시연합은 ‘도시 전체가 학습의 공간이다’는 취지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교육적으로 접근해 주민 주도로 해결하는 시책을 개발하고 실천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1994년에 창설됐으며 사하구는 2016년 6월 제 1회 세계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쟁 시기 형성된 낙후된 지역이었던 감천문화마을은 ‘보존과 재생’을 바탕으로 진행된 도시재생 덕에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201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공무원들이 도시재생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5회에 걸쳐 외국 공무원과 국제기구 관계자, 외신 기자 등 500여 명이 다녀갔다. 2011년 2만5000명이던 방문객은 그 사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05만 명으로 불어났다.

사하구는 감천마을 옆 천마마을에도 도시재생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시뉴딜정책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생활개선 프로젝트를 벌인다. 천마마을은 감천문화마을 맞은편 천마산에 있는 마을로 경사가 가파르고 낙후된 곳으로 그동안 감천문화마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생사업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 구는 총사업비 330억 원을 확보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60호를 공급하고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협소한 도로를 넓혀 소방도로를 만들고 사물인터넷을 탑재한 가로등을 설치해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 감천마을이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도시재생이라면 천마마을은 주민 주도로 주거지를 개선해 마을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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