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평창 패럴림픽에서 활약 후 복귀했다.
| |  |
| 패럴림픽이 열린 지난 11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청각장애인과 수화로 대화하고 있는 김병훈 순경. 영도경찰서 제공 |
부산 영도경찰서는 동삼지구대 김병훈(38) 순경이 패럴림픽 수화경찰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지난 20일 지구대로 복귀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순경은 평창 패럴림픽 수화경찰관에 지원해 지난 9일부터 12일간 강원 평창과 강릉 현장에서 청각 장애인을 도왔다.
김 순경은 지난 13일 오후 5시께 아이스하키경기장에서 단체 관람 온 청각장애인들이 없어진 일행을 찾으며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 재빨리 수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 사라진 50대 청각장애인을 20분 만에 발견해 일행에게 인도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35세의 늦은 나이로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 중앙경찰학교 입교 전 경찰로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을 고민하다 부산농아인협회에 찾아가 6개월간 수화 교육을 받았다. 이후 지구대로 발령받은 후에도 출동 현장에서 청각장애인과 수화로 소통해 다툼을 중재했다.
김 순경은 “하루 12시간 근무해 강행군이었지만, 6명의 동료 수화경찰관과 숙식을 함께하며 보낸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청각장애인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가서 돕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