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전포동 시작으로
- 해운대·금정·사하 4곳 운영
- 출산축하금 자녀당 80만원

“부산은행 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복지제도는 바로 ‘BNK직장어린이집’ 운영입니다.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기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제도죠.”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부산은행의 복지제도 가운데 직장어린이집을 으뜸으로 꼽았다. 부산은행은 2011년 전포동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해운대, 금정, 사하 등 어린이집 4곳을 개원했다. 현재 직원 자녀 180여 명이 이곳을 다니고 있다.

	BNK해운대어린이집의 만 3~4세 반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음식상을 차려 친구들과 나눠 먹는 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이처럼 부산은행은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빈 행장은 “직원들이 은행의 미래이며 경쟁력”이라며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조직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지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BNK해운대어린이집

부산은행은 ‘직원행복’을 중요한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단순히 복지혜택만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일터에서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빈 행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정시 출퇴근 문화를 정착시키고, 워킹맘을 위한 제도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신 중인 여직원을 배려한 업무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부산은행은 여직원들이 임신했을 때 태아보호를 위한 ‘전자파차단복’을 지급한다. 또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임산부 직원 자리에 ‘예비맘 명패’를 설치해 고객의 배려를 유도한다. 자녀를 출산하면 출산축하금(자녀 1인당 80만 원, 셋째부터는 120만 원)과 출산축하선물을 준다. 또 육아 휴직을 끝내고 복귀한 직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육아휴직자 유연근무제도’를 시행 중이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며, 정상급여의 60% 수준을 받는다. 빈 행장은 “육아휴직자에게 업무와 육아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줘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공동주최로 열린 ‘2017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부산시장상을 받았다. 앞서 2015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김미희 기자

부산은행 직장어린이집 현황 구분 개원일 보육정원 전포동어린이집 2011년 3월 49명 해운대어린이집 2015년 3월 65명 금정어린이집 2015년 9월 63명 사하어린이집 2016년 3월 5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