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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실내코트 확충·검증된 지도자 양성 급선무”

김영철 부산테니스협회장

  •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8-03-18 18:39:3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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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아파트·학교의 실외 코트
- 사하·북구 동호인 ‘원정 운동’도

“인프라가 조금 더 확충되고 저변이 확대되면 부산에서 ‘제2의 정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김영철(사진) 부산테니스협회장은 ‘1인 1스포츠클럽’ 운동이 확산되면 언제든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을 뛰어넘는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인프라 확충과 체계적인 지도자 교육이 그것이다.

부산에는 현재 실내테니스장이 3곳밖에 없다. 부산종합실내테니스장(10면), 금정체육공원 테니스장(6면)과 사설 테니스장(2면)이 전부다. 그나마도 동래구와 금정구에 편중돼 있다.

동호인이 많은 사하·부산진·북구에는 실내테니스장이 없는 탓에 멀리까지 ‘원정’을 가야 한다. 김 회장은 “아파트 단지나 학교에 실외 테니스 코트는 많지만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실내테니스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도시 규모나 동호인 수를 고려하면 구·군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실내테니스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이 몰고 온 열풍 덕에 테니스 동호인은 늘어나는 반면 ‘검증된’ 지도자는 적다. 자격증이 없거나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지도자도 상당수다. 김 회장은 “테니스는 매우 섬세한 종목이다. 개인별로 교육 프로그램이나 ‘진도’가 달라야 한다. 체계적인 지도자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은 천편일률적인 지도를 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양질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은 생활체육이나 취미생활로 시작해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게 일반적이다. 부산도 이런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거점스포츠클럽을 통해 테니스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점과 국제대회인 부산오픈이 매년 열리는 것도 부산의 장점이다. 김 회장은 “누구나 쉽게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체력 단련은 물론 친목 도모에 매우 효과적인 테니스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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