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이 크게 확충된다.

부산시는 ‘걸어서 10분 도서관’ 확충 계획에 따라 올해 4개 도서관을 새로 개관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16일 해운대구 반여동 해운대인문학도서관(총면적 2996.75㎡·지하 1층, 지상 5층)이 문을 연다. 이어 오는 5월 남구 분포문화체육센터 내 1, 2층에 분포도서관이, 8월에는 강서구 명지동 강서기적의도서관(총면적 1289.18㎡·지하 1층, 지상 2층)이 개관한다. 9월에는 동구 수정동에 글로벌영어체험도서관(총면적 839㎡·지하 1층, 지상 3층)이 오픈한다. 초중고 및 대학 등 56개 학교가 밀집한 것에 비해 공공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했던 남구와 상대적으로 교육·문화 인프라가 빈약했던 강서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986년 이전 건립된 노후 공공도서관 8곳을 리모델링한다.

현재 부산에는 총 38개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에 따라 인구 5만 명당 공공도서관 1곳을 갖출 수 있도록 2025년까지 25개 도서관을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부산도서관(사상구 덕포동)이 문을 열면 현재 인구 9만1000명당 1곳에서 8만 명당 1곳으로 개선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