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MB 소환] 뇌물만 110억대·공범 구속…검찰, 주말께 영장청구 유력

신병처리 어떻게 되나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8-03-14 19:58:3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정원 특활비 등 수수 혐의
- 사안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
- 김백준 등 공소장에 ‘주범’ 적시
- 형평성 따져도 구속영장 불가피
- 일각에선 불구속 수사 관측도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신문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에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 액수가 100억 원이 넘고 공범도 여럿 구속된 만큼 조만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도주 우려가 없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할 필요가 있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뇌물수수와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수많은 기자들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그의 말을 받아 적는 등 취재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과 삼성전자 등에서 받은 뇌물 액수는 110억 원이 넘고 범죄 혐의도 20개에 이른다.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는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때보다 많은 120여 쪽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 청구 기준은 통상 도주 우려, 증거 인멸 가능성, 사안의 중대성이다. 이 전 대통령은 도주 우려가 거의 없지만, 대통령의 신분으로 민간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아 사안이 중대하다. 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과정에서 지시와 보고,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도곡동 땅 매각 대금 문제 등에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해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 가능성도 있다.

이 전 대통령 소환 전에는 전직 대통령 예우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검찰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 국정원 특활비 등 일체의 불법 자금 수수와 관련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 경영 문제로 조언해 준 적은 있지만, 다스는 형 이상은 씨 등 주주들의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과의 형평성을 따져봐도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MB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 원을 상납받아 사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방조범을 구속해 놓고 주범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모양새가 된다.

이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문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1주일 내에는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정을 미루면 검찰이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조사한 지 6일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될지는 나중에 따져볼 문제다. 이만큼 판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검찰 수사 주요 혐의 관련 MB 측 입장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

김백준 등으로부터 보고·지시받은 적 없음

다스 실소유주 의혹 및 경영비리 의혹
다스 미국 소송비용 삼성 대납의혹

→

다스가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전제로 하는 주장… 
다스는 형님 이상은 다스 회장의 것

다스 비밀창고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

→

대통령 임기 종료 후 이사 과정에서 생긴 착오

민간영역 불법자금 수수 의혹

→

알지 못하거나 본인과 무관한 정치자금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