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회가 밀양연극촌의 활용 방안으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의 전환을 제안하는 등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연극촌 위탁 운영을 맡았던 이윤택 이사장의 성추문이 불거지자 지난달 19일 계약을 해지하고 오는 20일까지 원상복구를 통보한 상태다.
밀양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시의회 임시회 기간 동안 밀양연극촌을 방문, 연극촌 시설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시측에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의원들은 “17년간 운영돼 온 밀양연극촌의 운영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다”며 새 관점에서 운영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활용 방안으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해 연극 체험과 아카데미 교육 공간으로의 활용을 제시했다.
당장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타격을 입게 됐다. 2001년 처음 선보인 이 축제는 매년 7~8월에 열리는 영남권 대표 행사다. 지난해에는 52개 작품, 114회 공연이 펼쳐지면서 2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하지만 경남연극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올해 밀양 축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정해 파행을 예고했다.
이에 시는 “비상체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