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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이윤택 압수수색…이번주 소환

경찰, 주거지·극단 본부 등 대상…고소인 16명 중 10명 조사 완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3-12 19: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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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덕 등 미투폭로 8명 내사 중

경찰이 극단 단원에게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주거지와 극단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전 감독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 위력 등이 작용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남 김해의 도요연극스튜디오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경찰은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 지원을 받아 이 전 감독 고소인 16명 중 1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오늘·내일 추가 조사를 벌여 조사를 끝낼 계획이다.

연극인인 이들 고소인들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이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2010∼2013년에 일어난 성폭력은 상습죄 등을 적용하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 이전에 벌어진 성폭력은 법원의 양형 참작 사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5일 이 전 감독을 한 달간 출국금지 조치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중에 이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을 조력한 의혹을 받는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현재까지 알려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 사안 중 유명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41건을 살펴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이 전 감독을 포함해 6건을 정식 수사 중이다. 영화연출가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8명도 내사하고 있다. 영화배우 조재현 씨 등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내사 또는 사실관계 확인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해 접수된 고소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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