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350> 앗시리아와 아라비아 : 아라빅 스케일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3-08 18:51:10
  •  |  본지 30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동과 아랍은 그 뜻이 일치하지 않는다.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의 나라 터키와 이란은 중동지역에 있어도 아랍 세계에 속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동지역이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이 아랍국가들이다. 중동지역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등이 아랍국가들이다. 이들이 쓰는 아랍어는 알라의 계시인 코란을 무함마드로부터 받아 적은 메카 방언이었다.

   
앗시리아 제국도 있었던 엄청난 아라비아. 사진은 아라빅 뮤지션.
이슬람 성지 메카가 있는 아라비아반도는 7세기 초에 이슬람교가 발생한 곳이다. 이보다 수천년 전 반도 위쪽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선 인류 최초 문명인 수메르문명, 두 강 사이에선 메소포타미아문명이 발흥했다. 인류 최초로 문자와 농경이 시작되었다. 세계 최초 제국인 앗시리아와 바빌로니아가 강성했으며, 역사 최초 신화인 길가메시 서사시, 세계 최초 법전인 함무라이 법전이 있었다. 바벨탑 건축기술로 공중정원까지 올렸으니 최초 고층건물이 지어진 곳이다. 성질 급한 왕이 1001(千一)일 동안 들어도 질리지 않았다니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울 이야기인 아라비안 나이트가 나온 곳이다.
이러했던 중동의 아라비아가 왜 지금 혼란한 곳이 되었을까. 관점을 확 돌려 보자. 우리 귀에 익숙한 도레미파솔라시도와 다른 음높이(putch)와 음계(scale)로 된 아라빅 음악에도 귀 기울여 보자. 이제 서로 겨루는 스포츠 외교보다 함께 즐기는 뮤직 외교로 이 땅의 광폭하며 황무한 현실을 치유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박기철 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건강한 부산을 위한 시민행동 프로젝트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지금 법원에선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법정구속
교단일기 [전체보기]
선생노릇의 무게
의사·변호사 말고 아무 꿈이나 괜찮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또 메르스…검역망 다시 살펴야
합리적인 병역특례 정비 필요
뉴스 분석 [전체보기]
민생 발목 잡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0% 붕괴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불씨 지핀 북한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안동 하회마을서 줄불놀이 체험 外
동아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세레스와 시리얼 : 먹거리의 신
다이아나와 딜라일라: 사냥의 여신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주부가 유흥주점 출입? 신용카드 사용에 꼬리잡혀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돈·물건 대신 사람이 우선인 ‘착한 경제조직’
33년간 상봉 21차례…만남·이별 반복의 역사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선선한 가을밤 문제집 덮고 온가족 문화공연을
모둠 규칙 만들기와 공론화 과정 비슷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반송 Blank 플랫폼?…지자체 앞다퉈 외계어로 이름짓기
차기시장 내달 입주…관치유물로 폐지 목소리도
이슈 분석 [전체보기]
부산시장 진흙탕 선거전…정책 소용없다? 벌써 네거티브 난타전
‘강성권(민주 사상구청장 후보) 파동’ 與 더 커진 낙동벨트 균열
이슈 추적 [전체보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 가덕신공항 동의한 적 없다
지역 경제수장에게 듣는다 [전체보기]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
통영상의 이상석 회장
취재 다이어리 [전체보기]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농업 분야부터 /박동필
포토에세이 [전체보기]
잘 견뎌줘 고마워
젖병 등대의 응원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